[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장순환 기자] "재작년 매출액은 154조, 작년에는 164조를 했고 올해는 180조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열리고 있는 CES에 참석한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사진)은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매출액 목표를 180조라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저희 매출 규모에 두 자릿수 성장하는 회사는 없다"며 "HP 넘어서 세계 최대 전자회사 된 후에도 여전히 두 자리 수 성장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스마트 혁명이 어디까지 번질지 예측 어렵다"며 "다만,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삼성이 항상 선두에 선다고 얘기할 순 없지만 스마트혁명 대세 속에서 뚜렷하게 승자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 부회장은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 "작년에도 사실상 경영계획보다 10% 이상 투자 했다"며 "올해도 계획은 보수적으로 잡았지만 지난해 보다 많이 투자 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건희 회장이 밝힌 바와 같이 올해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는 의지를 공식화했다.
또한, 기존에 제시했던 2015년 2000억불의 매출 목표달성은 부품 분야에서 폭발적인 사이클을 탄다면 예상보다 빨리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스마트는 당분간 IT업의 혁신을 이끌어 갈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2015년에는 스마트 기기들이 시장에서 5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바이오 산업 등 신수종 사업에대해서는 "매출 없이 의료기기에 올해 투자만 1500억원~2000억원을 투자했다"며 "삼성의 도전은 끊임없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것이 오너 경영의 장점"이라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있고, 시행착오도 있지만 그 와중에 개척자 역할을 하는 삼성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회장은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하자마자 부스 가서 전시장 한 번 보고 왔다"며 "CES는 매년 신제품 신기술이 소개되고 어떤 의미에서는 일년 판세를 미리 볼 수 있는 중요한 행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전시장보고 난 소감으로 "올해도 우리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했다"고 평가했다.
최 부회장은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신사업에 대한 투자로 미래 경쟁력 기반을 다져, 고객과 사회에 사랑받는 진정한 글로벌 No.1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 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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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