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 이하 수은)은 10일 ▲ 3조 5000억원 금융지원 ▲ 비금융서비스 700건 제공 ▲ 육성대상기업 60개사 추가 선정 등을 주요 골자로 한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의 올해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한국형 히든챔피온 육성사업은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수출 중소ㆍ중견기업을 육성대상기업으로 선정해 수출 3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강소기업, 즉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선 수은은 올해 육성대상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난해 2조 9000억원보다 21% 늘어난 3조 5000억원으로 정했다.
분야별 지원 금액은 수출자금 2조 5200억원, 해외투자자금 7700억원, 수입자금 2100억원 등이다.
이처럼 금융지원액을 대폭 늘린 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금융조달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는 수출중소ㆍ중견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선제적으로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정책금융기관의 소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라는 게 수은 측 설명이다.
비금융서비스 분야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수은은 국제법률자문, 수입자 신용조사, 해외진출컨설팅 등 수출 중소ㆍ중견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비금융서비스 분야에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700여 건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수출실적 등 성과가 우수한 중소 중견기업 12개사를 선정해 독일 스위스 등 원조 히든챔피언사(社)들을 탐방, 그들의 성공노하우를 직접 전수받을 수 있도록 유럽연수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은은 올해 중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 60개사를 추가 선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식경제부의 '월드클래스(World-Class) 300'에 선정된 기업들을 적극 편입하고, 지자체 수출유관기관과도 공동마케팅을 적극 실시키로 했다.
추가 육성대상기업은 각각 3월과 8월 두 번에 걸쳐 실시될 신청 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수은 김용환 행장은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조속히 달성하기 위해선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등 새로운 수출 패러다임으로 사고를 전환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강소(强小)기업을 키우고자 한 수은의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만큼 올해 중으로 명실상부한 히든챔피언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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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