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36% 증가한 1.9조원 투자
[뉴스핌=강필성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1조 90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한 것. 이런 과감한 투자는 위기 돌파를 위한 정 부회장의 공격경영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올해 사상 최대 투자는 신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무엇보다 예년보다 기존보다 복합쇼핑몰과 온라인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수도권 동북부 최대 규모의 의정부점을 열고, 멀티플렉스 영화관 및 대형 서점 등 엔터테인먼트와 편의 시설을 갖춘 쇼핑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신세계 경기점에 대한 리뉴얼, 2015년 이후 오픈할 하남·대전·동대구·인천 청라지구 등의 복합 쇼핑몰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몰은 올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는 등 미래형 사업구조를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 하는 방안에 집중할 계획이다. 복합쇼핑몰 사업과 함께 온라인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유통업계 최강의 자리를 굳힌다는 것이다.
올해 유통업계에 침체가 전망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과감한 투자는 정 부회장이 강조해온 ‘잠재력 극대화’ 및 ‘신사업’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정 부회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기존의 성공에 안주하면 결국은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며 “올해는 복합 쇼핑몰과 온라인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보강해, 이 두 분야에서 업계 최강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올해 지난해보다 보다 21% 늘어난 모두 8000명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것처럼 온라인과 복합쇼핑몰의 강화가 올해 투자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자를 통해 이마트는 올해 예년과 유사한 6~7개 점포를 신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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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