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새해에도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입니다."
국내 증권시장의 변화를 주도해온 우리투자증권 황성호 사장이 올해 새 출발을 선언했다. 위기 속에서 인사 시스템을 더욱 확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셈이다.
이는 "어려울 때 사람을 내보내지 마라"는 인간존중 경영철학에 기반을 둔 발언으로 올해 증권업의 위기 속에서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사장은 최근 증권가에 부는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 "일을 잘하는 기존 인력을 조정할 필요는 느끼지 못한다"며 "현재는 희망퇴직 등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임원이 현재 자신들의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업계의 베스트(Best)들이 모여 각 분야에서 잘 운영하고 있다고 그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업계에서 최초로 58세까지 정년을 정했는데, 본인의 능력과 힘이 있다면 60세, 70세까지 해도 된다는 게 그의 얘기다.
황 사장은 올해 주식시장은 유럽과 미국 등 대외변수가 안 좋아 동력을 받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지만 오히려 대대적인 임원 승진인사를 해 힘을 실었다.
그는 '꿈과 1등'을 추구하는 것으로 업계에 명성이 나 있다. 그는 2009년 우리투자증권 CEO로 취임하면서 '종합 1등 금융투자회사'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사업부문간 균형 잡힌 수익구조 구축에 역점을 두었고, 그 결과 업계 1등을 달성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그의 사무실 한켠에는 '꿈이 없이는 땀을 흘릴 수 없다'는 문구의 액자를 걸려 있다. 직원 각자의 꿈을 우리투자증권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강조한다.
직원들의 꿈을 심어주는 경영 철학의 제 1원칙이 인간존중의 인사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회사는 위기를 오히려 일과 삶의 균형과 인간존중의 인사 시스템을 더 확실하게 정착시켰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또한 황 사장은 직원들과 소통도 중시한다.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뒤 직원들에게 전문화 교육과 자기 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보상 및 인사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황 사장은 우리투자증권 직원들에게 꿈을 심어주고자 한다.
황 사장은 "가장 훌륭한 회사는 훌륭한 인재들로 가득 찬 회사가 아니라 그런 훌륭한 인재들을 키워낼 수 있는 프로세스가 있는 회사"라며 "그런 훌륭한 인재들을 키워내기 위해서는 꿈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황 사장은 "직원들로 하여금 꿈을 갖고 일할 수 있게 하고 또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훈련시키는 회사가 가장 훌륭한 회사"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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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