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일신과 안정속에서 막바지 검토
때를 맞춰 SK그룹은 사상최대규모의 투자와 채용을 골자로 하는 '2012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이제 관심은 그룹인사이다. 그룹인사를 통해 인력배치와 조직을 재정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SK그룹 안팎에서는 그룹인사도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본다.
6일 SK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각 계열사에서 그룹인사를 위한 최종 보고서가 정리됐고 최 회장이 마지막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K그룹 인사는 최 회장의 최종결정만 남겨두고 있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지연되고 있는 SK그룹 인사를 서두르기 위해 각 계열사에서 취합된 인사보고서를 최 회장께 보고했다"며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 회장이 그룹인사 보고서를 검토한 뒤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 회장께 보고 뒤 아직까지 별다른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 분위기라면 내주께 그룹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SK그룹 내 최고위층에서도 조만간 그룹인사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최 회장께서 인사와 관련한 계열사 보고내용을 보고 곧 판단할 것으로 안다"며 말을 아꼈다.
실제 최 회장은 최근 주요관계사 CEO들과 오찬을 갖은 자리에서 "SK가 투자와 채용, 조직개편등 경영계획 수립이 늦어져 자칫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위기에 처해 있다"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주문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날 SK가 그룹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현재 분위기상 이번주에 SK그룹 인사가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시각이 앞선다.
이에 따라 SK는 그룹인사를 이르면 내주께 확정,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예년보다 2주이상 지연된 것이다. 통상적으로 SK그룹은 매년 12월 20일 전후로 그룹인사를 실시했다.
SK그룹 또 다른 관계자는 "최고위층에서도 그룹인사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적어도 내주 중에 그룹인사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미 SK그룹은 그룹총수의 검찰수사 진행 상황에서도 인사를 차근차근 준비했다. 최 회장의 사인이 떨어지면 지금이라도 당장 그룹인사를 실시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사장급 인사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사상최대 실적을 낸 SK이노베이션 구자영 CEO의 경우 승진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그룹분위기를 고려할 때 최 회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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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