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사진>이 30일 송년사를 통해 내년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더라도 임직원 모두의 지혜를 모아 새로운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2011년 한 해는 세계적으로 큰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며 “중동 각국에서 번진 민주화 시위, 일본 대지진. 게다가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 유럽의 재정위기는 앞으로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회사는 지난 일 년 동안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며 희망을 전달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이 사장은 “연초 미국 다이아몬드社로부터의 드릴십과 해양의 바쟌 대규모 설치공사를 시작으로 올해 수주 255억불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지난 9월에는 ‘건설장비 글로벌 생산누계 35만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카타르 천연가스 액체연료화설비(Pearl-GTL)의 성공적인 인도 등에 힘입어 매출 25조 2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특히, “올해 임금교섭을 17년 연속 무쟁의로 타결하며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대내·외에 다시 한 번 과시했다”며 “8월에는 우리 그룹의 아산나눔재단 설립을 주도하면서 1530억원을 출연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모범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 사장은 내년 경제 전망이 어둡지만, 새로운 기회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내년에는 세계 경제 침체의 여파로 수주활동과 영업을 비롯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수익성과 자금수지가 악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사장은 “과거의 경험을 자산으로 임직원 모두의 지혜를 모은다면 위기는 오히려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올해 매출은 25조 16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2% 증가했다. 수주는 255억 4200만불로 전년 대비 48.4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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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