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올해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선전했으나 미국과 유럽발 악재에 10% 이상 밀리며 마감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에 비해 0.62포인트(0.03%) 오른 1825.74를 올해 종가로 기록했다.
코스피는 연초 2051포인트로 장을 출발해 중동발 유가불안과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2일 2228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차·화·정' 업종의 부각 및 자문형 랩 열풍, 외국인 순매수 등에 힘입은 것이다.
하지만 8월 이후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의 소버린 쇼크 등 글로벌 악재가 부각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지난 8월 9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84포인트, 12.6% 떨어지면서 장중 최대 하락폭과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전체적으로 작년대비 약 91조원, 7.3% 감소한 1148조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은 1042조원, 코스닥시장은 106조원을 나타냈다.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640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6% 감소했다. 특히 LG(-21조원), 현대중공업(-16조원) 등의 감소 규모가 컸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전년대비 약 27조원 증가한 137조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원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은 21.4% 늘어난 6.8조원, 코스닥시장은 15.8% 뛴 2.2조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일평균 거래량은 8.9억주로 전년(10억주) 대비 12.5% 감소했다.
코스피의 하락률은 주요 20개국(G20) 중에서는 7번째로 적었다. 아르헨티나는 31% 급락하며 하락률 1위에 올랏고, 뒤를 이어 이탈리아(-27%), 인도(-23%), 중국(-22%)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섹터가 줄줄이 내렸다. 섹터지수는 자동차(22%), 필수소비재(9%), 건강(0.9%) 등만이 상승했고, 증권(-43%),조선(-42%), 운송(-34%) 등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음식료(23%),섬유의복(10%) 업종만 상승했고 증권(-45%)은행(-34%),기계(-26%) 등은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은 한류 영향 등으로 출판매체복제(69%),오락문화(45%) 등의 상승이 부각됐다. 하지만 통신장비(-33%)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5조원, 1.1조원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13.3조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0조원 순매도했고 개인 역시 1.8조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은 11.9조원 순매수를 보였다.
유로존 위기가 심화된 이후 유럽계 자금의 순유출이 확대되면서 직전 2년 연속 순매수(53.9조원) 후 3년만에 순매도 전환한 것.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0.7조원, 1.3조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4조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한편 8월 이후 주가 약세 등에 따른 신규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주식형펀드와 랩어카운트로 각각 11조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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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