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아듀2011] 정몽구 회장, “‘뚝심’의 글로벌 현장 경영 빛나”

기사입력 : 2011년12월29일 09:04

최종수정 : 2011년12월29일 09:27

‘석궁’ 관통력…車산업 파워리스트 2위 등극

[뉴스핌=김기락 기자] 올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은 전 세계에서 ‘현장경영’을 펼치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웠다. 

차세대 감각 및 디자인, 고성능의 다양한 차종을  개발, 출시하면서 정 회장은 세계 자동차산업 파워리스트 2위자리를 꿰차 ‘뚝심’경영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 무려 5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재단을 ‘통 크게’ 설립해  재계에서 “역시 MK답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정 회장에게 2011년은 남다른 해였다.

그의 글로벌 현장경영은 올해 전 세계에서 활짝 꽃 피었다. 

정 회장은 내년 2012년을 대비해 얼마전 사장단 및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기업 체질을 강화했다. 신상필벌원칙하에 사전적 인재 포석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국면을 정면 돌파할 체제를 갖췄다.

올들어 정 회장은 4월 중국을 시작으로 6월 미국, 9월 유럽, 지난달 중국 등  ‘현장 맞춤 경영’을 위해 지구촌 곳곳을 누볐다.

전 세계 각지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현지에 적합한 ‘맞춤형 경영’이 절대 요구된다는 게 정 회장의 글로벌 경영관이다.

지난 4월, 중국의 최대 상용차 업체인 난쥔기차와 합자계약을 맺었다. 중국에서 성장 중인 승용차 부문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에서다.  2013년까지 트럭 15만대, 버스 1만대 등 총 16만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갖춰 중국시장을 흔들 작정이다.

6월에는 미국으로 날아가 현대·기아차 미국 판매법인과 생산법인을 방문해 ‘품질 고급화’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지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은 MK방문 및 소통으로  한껏 고무돼  국적을 떠나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한다.

정 회장은 이곳에서 “고객이 만족하는 품질 수준을 넘어서 고객에게 감동을 주고, 감성을 만족시키는 품질 수준에 도달해야 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라며 품질을 강조했다. ‘품질 우선론’의 결과는 시장에 그대로 반영, 미국시장의 점유율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이어 정 회장은 지난 9월 유럽 출장길에 올라 현대·기아차 유럽판매법인과 생산법인을 점검했다. 

유럽의 경기 침체에 대해 정 회장은 “지금의 유럽 경기침체 상황에 불안해 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책을 마련한다면 오히려 우리에게 더 큰 기회가 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정 회장은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에 대비해 기아차 중국 3공장 투자협약서를 체결하는 등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면서 한치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다.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 633만대 ‘눈앞’
이왕이면 ‘통큰’ 사회공헌활동…‘석궁’으로 세계 뚫어

이 같은 정 회장의 ‘광폭 경영’은 큰 결실로 이어졌다.

정 회장은 올초 신년사를 통해 2011년 한햇동안  총 633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기준 총 599만대를 판매했다. 목표치까지 4만대가 남은 상태다. 하반기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닥쳐왔지만, 633만대 판매는 무난하게 돌파할 것이라는 게 회사 안팎의 관측이다.

사회공헌활동도 ‘통 크게’ 내질렀다.

정 회장은 지난 8월말 개인 기부로는 사상 최대인 5000억원을 사회공헌을 위해 정몽구재단(구 해비치재단)에 선뜻 내놨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5년간 저소득층 대학생과 중·고등학생, 농어촌 지역 초등학생 등 총 8만4000명의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의 사회공헌활동은 재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분위기에 일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 회장 개인적으로도 올해는 또 다른 측면에서 뜻깊은 한해였다. 정 회장의 모교인 한양대학교에 미래자동차연구개발(가칭)센터를 한양대와 공동으로 짓기로 한 것.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모교에 대한 애정표현을 자동차 산업의 미래연구와 접목시켜 주변의 무릎을 치게 했다.

이는 자동차 분야의 인재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정 회장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앞서 27일 임원 인사에서도  현대차 부사장 4명 중 3명을 이공계 출신자로 발령하는 등 인재 중용 및 배치에 있어서도 미래 성장 비전의 설계도를 구체화했다.

-지난 6월 정몽구 회장이 미국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의 품질을 점검하며 품질 고급화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 미국 자동차 전문지인 모터트렌드로부터 자동차 산업 파워리스트 2위로 선정됐다


올해 전 세계를 종횡무진 정 회장에 대한 평가는 어땠을까?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최근 ‘2012년 파워리스트(2011년 자동차 산업의 영향력 있는 인물)’에서 정 회장을 2위로 선정했다. 지난해 5위에서 세 계단 뛰어올랐다. 

또 지난달 미국 오토모티브뉴스는 ‘2011년 자동차 업계 아시아 최고의 CEO’로 정 회장을 꼽아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위상을 확인시켰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면, 내년은 글로벌 경제 위기 대응력 향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궁(石弓)과 같은 정 회장의 강한 관통력이 내년에도 전 세계를 뚫고 현대차그룹을 우뚝 세울지 이목이 집중되는 시기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