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바람 이어 조현정 바람불까
[뉴스핌=노경은 기자] " '정치인'이 아니라 '구조조정 기술자'로 봐주세요. 보수를 바꾸기위해 앞으로 2~3달동안 종은일자리 만들기, 창업하기 좋은 생태계, SW중심의 IT생태계, 과학기술인을 힘나게 하기위한 정책과 인물이 선정되는 틀을 만들러 갑니다"
대학생 벤처 1호, 벤처업계 1세대격으로 평가받는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이사<사진>가 정치권에 뛰어들면서 트위터를 통해 던진 말이다. 스스로를 정치인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IT생태계 발전을 위한 기술자로 자리매김했다.
조현정 대표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구성한 비상대책위원에 포함됐다. '안철수 신드롬'에 이어 또 다른 벤처인 정치바람이 될지 업계는 물론 정치권도 눈여겨볼 변화다.
이미 주식시장에서는 바람이 불고 있다.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비트컴퓨터는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폭등했다.
"한나라당원도 아니고 진보인사를 더 많이 아는 제가 비대위를 끝까지 고사하다가 (이를)맡았다"며 조 대표는 자신의 개혁성을 내보였다.
개혁적 보수자라는 개인적 좌표를 찍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의 우려와 격려 모두 감사드린다며 좋은 성과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정치권 합류의 입장을 정리했다.
27일 한나라당은 오전 11시께 조현정 대표를 비롯해 비대위원 11명(외부 인사 6명) 을 공식 발표한다.
조 대표는 1985년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고 졸업전 1983년에 비트컴퓨터를 설립해 현재까지 대표이사 및 회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3년여동안 벤처기업협회 회장, 고문직을 역임했다. 조 대표는 사재를 출현해 (재)조현정재단을 설립, 나눔 문화 확산에도 힘써오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신지식인상 및 한국생산성CEO 대상 벤처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 대표의 경영지론은 '벤처란 세상에 없던 기술과 아이디어로 만들어지지 않은 시장에 도전하는 것'으로 이 지론이 정치권에서 어떻게 접목 될지 주변에서는 궁금해 한다. 구조조정 기술자 조현정 비대위 위원이 어떤 모험의 결과를 가져올 지 주목거리다.
벤처업계 또 다른 대표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가 한나라당과 거리를 두는 것과 달리 조 대표는 현 여당을 통해 정치활동을 할 것으로 보여 또 다른 화제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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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