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해군의 호르무즈해협 군사훈련도 공급 우려감 키워
* 미 주간실업수당신청건수 감소, 소비자신뢰지수도 상승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목요일(22일) 뉴욕시장에서 상승 마감되며 4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거래량은 연말 연휴를 맞아 한산했으며 이로 인해 변동성은 다소 높은 편이었다.
이라크 바그다드의 폭력사태와 이란 해군의 군사 훈련 그리고 미국의 긍적적 지표가 시장을 지지했다.
특히 미군이 철수한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종파간 폭격사태가 발생했다는 소식과 이란 해군이 호르무즈해협에서 10일간의 훈련을 실시한다는 뉴스가 지역내 긴장 고조감과 함께 원유공급 우려감을 강화시켰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표들도 고용시장 개선과 경제 회복세 기대감을 높이며 시장에 긍정적이었다.
에너지 매니지먼트 인스티튜트의 분석가 도미니크 키리셀라는 연말 낮은 유동성 장세로 인해 비교적 움직임이 컸다고 지적하고 "이란과 중동 국경지역의 긴장이 항상 가격 급등을 불러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2월물은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기록한 뒤 86센트, 0.87% 오른 배럴당 99.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98.51달러~100.00달러.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18센트, 0.17% 오른 배럴당 107.89달러에 마감됐다. 거래폭은 107.29달러~108.50달러.
거래량은 연말을 맞아 크게 줄어 WTI의 경우 30일 평균치에서 무려 58%나 낮았으며, 브렌트유는 30일 평균치에서 48%나 적었다.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전일 9.04달러에서 더 하락, 8.36달러로 축소됐다.
한편 이날 미 노동부는 계절조정을 거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36만 4000건을 기록, 직전 주 36만 8000건(수정치)에 비해 4000건 감소하며 3주째 연속 하락, 노동시장의 뚜렷한 개선흐름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4월 중순 이후 최저치로 37만 5000건을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양호한 수준이다.
톰슨로이터/미시건대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도 최종치는 직전월의 64.1에서 69.9로 상승, 예상을 웃돌며 6월 이래 최고치를 작성했고, 민간단체인 컨퍼런스보드의 11월 경기선행지수도 7개월째 개선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최종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1.8%로, 지난 분기의 1.3%에서 개선됐다. 시장 예상치인 2.0%에 못미쳤지만 기업투자 증가와 재고감소는 4분기 경제의 개선세를 가리키는 것으로 인식되며 시장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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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