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추가물량 공급키로…전동차 현지 공동생산도 가시화
▲현대종합상사 정몽혁 회장(오른쪽)과 현대로템 김재홍 부사장(왼쪽), 우크라이나의 보리스 깔레스니코프 부총리가 20일 저녁 서울 계동 본사에서 고속전동차 공급 관련 업무제휴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종합상사는 20일 저녁 서울 계동 본사에서 정몽혁 회장과 현대로템 김재홍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보리스 깔레스니코프(Borys Kolesnikof) 부총리와 이같은 포괄적인 업무제휴(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MOU는 우크라이나 철도차량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서 고속전동차 5편성 45량을 우선 합의했다.
이에 앞서 상사는 지난해 말 우크라이나 철도차량 현대화 계획의 1단계 사업 수주에 성공, 총 3500억원에 달하는 고속전동차 10편성 90량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양측은 우크라이나 철도청과 장기적으로 5~6년간 매년 약 200량(추정치)의 고속전동차를 현지에서 공동으로 생산하는 계획과, 키예프 메트로(Kyiv Metro)의 현대화를 위한 전동차 및 각종 전기ㆍ기계장치 공급 등에 대해서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이로써 현대종합상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되는 총 4조원 규모의 철도차량 현대화 계획은 물론 향후 신규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인 키예프 메트로 현대화 사업에서도 확실한 사업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1월 방문하고 이번이 두 번째 방문길인 보리스 깔레스니코프 부총리는 이날 "현대종합상사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관리 능력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우호협력 속에 양측이 서로 좋은 사업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세계 11위 철도 인프라 보유국이지만, 차량들이 대부분 구소련 시절 제작된 것으로 엄청난 교체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1800량 규모의 기존 노후 전동차를 향후 10년간 최신 차량으로 교체하는 중장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트위터(@ys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