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한화증권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단기적으로 국내 펀더멘털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태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국가신용위험이 고조되고 자산가격 불안으로 인한 외국인 보유채권 매도가 우려되면서 금리 급등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결론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주식보다는 채권 등 안전자산 선호 관점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기 둔화에 대한 평가가 커지면 당국의 빠른 금융완화 대응 강화도 예상해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국내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금리 반등시 중기물(만기 5년 이하)중심으로 국채 대기매수 관점,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회사채 등 투자에는 부정적·비중축소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반면 중, 장기적으로 북한 권력투쟁 장기화와 더불어 전쟁 발발 등 남북한 체제 리스크가 커지면 국내 금융 시스템 리스크 우려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 경우 원화 급락과 국가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기적으로 국내 지정학 리스크로 인한 시스템 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감안하면 대외 환율과 금리 연계성에서 외국인 채권매도 영향과 금리상승 충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의 권력 체제의 불안이나 남북간 전쟁관련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면 금융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안팎의 우려 역시 커져 국내 자산가격 모두 급격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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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