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이명훈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기아차에 대해 "4분기 글로벌 공장출고는 68만대(+8.4% YoY, +11.3% QoQ)로 사상최대를 기록하며 '11년 연간으로는 253.4만대(+18.9% YoY)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기아차는 광주공장에 약 15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50만대에서 '13년 62만대로 확대할 계획"과 관련, "설비증설이 수반되는 계획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상대적으로 낮아보인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광주공장 증설 통해 연 생산능력 50만대에서 62만대로 확대 예정
기아차는 광주공장에 약 15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50만대에서 '13년 62만대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얼마전 발표된 중국 3공장 신설계획과 함께 장기 성장모멘텀을 이어갈 또 하나의 호재로 판단된다.
특히 기존 계획상으로는 '13년에 확대되는 생산능력이 없어서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판매증가 모멘텀이 둔화될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증설발표를 통해 이러한 우려는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원만한 노사협의가 과제로 남아있지만 단순한 UPH상향이 아니라 설비증설이 수반되는 계획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상대적으로 낮아보인다.
◆광주공장은 재고가 가장 적고 ‘13년 후속모델 투입이 예상되는 모델을 생산 중
광주공장에서는 쏘울(1,2공장 혼류생산), 카렌스(1공장), 스포티지(2공장), 봉고 트럭(3공장)을 생산하고 있으며 증설은 대부분 2공장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광주 2공장에서 생산중인 쏘울과 스포티지는 글로벌 재고가 가장 부족한 모델 중 하나로 쏘울은 1개월분, 스포티지는 1개월분 미만으로 추정된다.
3공장에서 생산 중인 봉고 트럭 또한 내수 및 신흥시장 판매호조로 역시 1개월분 정도의 재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의 11월말 현재 글로벌 재고는 1.5개월분이다. 또 하나의 긍정적인 부분은 신차사이클상 '13년에는 쏘울과 카렌스의 후속모델과 스포티지의 부분 변경 모델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재고가 가장 부족한 모델의 후속모델이 투입되는 시점에 맞춰 생산능력이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에 판매증가나 가동률에 대한 불확실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된다.
‘11년 글로벌 공장출고 253.4만대(+18.9% YoY) 예상, ‘12년에도 두자리수 성장 가능
기아차의 4분기 글로벌 공장출고는 68만대(+8.4% YoY, +11.3% QoQ)로 사상최대를 기록하며 '11년 연간으로는 253.4만대(+18.9% YoY)에 이를 전망이다.
'12년에는 1) 중국과 미국공장의 증설분이 연간으로 반영되고, 2) 서산공장 5만대 증설, 3) 슬로바키아공장 3교대 전환 등이 생산 및 판매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서산을 제외한 국내공장의 경우에도 UPH상향 등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면 15만대 이상의 생산능력 확대가 예상된다. 볼륨 증가에 대한 우려는 아직 너무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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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