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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OPEC, 원유價 인하 가능성 있나

기사입력 : 2011년12월07일 10:36

최종수정 : 2011년12월07일 10:36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세계 경제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원유 가격을 인하하라는 압박이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향하고 있다.

경기 상황과 격차를 벌이는 원유가격은 오히려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전세계적인 경기침체가 또다시 발생하기 전에 원유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 시장의 주문이다.

원유 가격의 하락이 미국을 비롯한 원유 수입국가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배럴당 50달러가 하락하는 것은 3500억 달러의 세금 감면과 같은 수준의 효과로 이어진다.

또 원유 가격은 1970년대 이후 경기침체가 도래할 때마다 선두에서 타격을 맞으면서도 또다시 도약하는 경험을 반복해왔던 만큼 회복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실제 2009년 초 서부 텍사스산원유(WTI)의 가격이 배럴당 40달러 이하로 떨어진 이후 원유가격은 2년만인 올해 초 최고 115달러까지 오르면서 거의 3배의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정황상 실제 OPEC이 가격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공급증가 無 수요증가 有, OPEC 손익 분기점은?

대다수의 업계 안팎 관계자들은 지난 2008년 말보다도 오늘날 원유 공급 상황이 더 타이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리비아가 정권교체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원유 생산이 재개될 경우 공급이 확대될 수 있지만 이란이 새로운 '복병'으로 등장하면서 이같은 공급 효과는 상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요 측면에서 BRIC 국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입량을 늘리는 추세이다.

또 석유 생산국의 수요 역시 과거와는 달라지는 양상.

과거 1970년대 원유가 배럴당 3달러에 불과할 때 OPEC국가들은 원유를 매우 손쉽게 얻을 수 있었으나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들도 지출이 증가하면서 여타 부분의 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예산의 균형을 맞춰왔다.

게다가 올해 많은 중동 정부들은 자국 내의 무장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시민들에게 연금을 제공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마켓워치의 어린 켈너 칼럼니스트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계산에 따르면 배럴당 80달러선이 OPEC 예산 측면에서의 손익 분기점으로 이는 WTI를 기준으로 현재 20달러 정도가 남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광범위한 관점에서 본다면 OPEC은 그들 정부가 위기에 직면해 더 이상 취할 조치가 없을 때 원유 가격을 80달러까지 낮추는 결정을 할 수 있다"면서 "작은 부분이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은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당분간 원유 가격의 상승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특파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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