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미FTA의 그늘⑤ 화장품·방송] "중소업체 설 땅 좁아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지나 기자] 한미FTA(자유무역협정)의 핵심은 ‘관세장벽’ 철폐다. 그만큼 가격이 낮아진 수입제품이 대거 밀려들어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상품인 경우, 소비자들은 한미FTA 발효 이전보다 가격면에서 혜택을 볼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하지만 한 쪽에는 그늘도 자리 잡고 있다. 다양한 업종들이 한미FTA발효로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방송업계에도 예외가 아닐 수 없다.

특히 국내 화장품 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은데다 미국산 제품까지 물밀듯 쏟아진다면 국내 수많은 중소 제조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방송시장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FTA가 발효되면 미국 미디어 업체들의 국내 채널사업자(PP)에 대한 투자가 지금보다 훨씬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다. 또 방송 송출에서도 미국 프로그램을 더 많이 내보낼 수 있다. 그만큼 토종 채널사업자들이 설 땅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중저가 美화장품 안방까지 점령 예고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화장품 시장은 수입산과 국내산이 각각 45대55 비율을 구성하고 있다. 불과 2년전만 하더라도 40대 60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점차 수입제품의 비중이 늘고 있는 반면 국내 제품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화장품 업계는 “국내 화장품 산업은 양극화도 심하고 아직 연구개발이 많이 필요하다”면서 “한미FTA가 발효되면 주로 저렴한 미국산 중저가 제품들이 쏟아져 특히 수많은 중소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기존에는 다국적 기업의 고가브랜드 위주로 수입해 백화점 유통망을 통해 판매했다면 한미FTA발효 이후에는 다양한 유통망에서 중저가 제품들이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홈쇼핑, 브랜드숍, 드럭스토어 등에서 수입 중저가 화장품들이 들어와 판매되고 있는데 한미FTA가 발효되면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품업계는 이같은 상황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에 ‘규제 선진화’ 등 다양한 지원책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올해 8월 국회에서 화장품법이 전면 개정돼 내년 2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개정된 화장품법에 따르면 화장품을 사용한 소비자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더욱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정부와 기업, 소비자, 학계가 합동으로 참여하는 안전성위원회가 만들어져 사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고 제공할 수 있게 돼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인 사후관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문제 발생 시 객관적인 검증을 해줄 만한 단체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

화장품업계는 정부에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R&D)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대한화장품협회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산업은 세계에서 12위 수준”이라면서 “세계 유수 화장품 기업 100대 중 국내기업은 3개뿐”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대기업은 연구개발 여건이 좋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업체들은 정부에 연구개발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산 애니메이션 줄고 미드 넘치고

방송시장에서는 중소규모의 채널사업자(PP)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국내 법인을 통해 PP에 대해 간접투자 할 경우, 보도채널과 종합편성, 홈쇼핑을 제외한 모든 PP에 100% 허용을 승인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PP쪽에서 한미FTA를 적극 반대해 왔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회사들이 지금까지는 티브로드, 폭스코리아 등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법 등으로 진출했지만, 앞으로는 직영으로 한국법인 설립이 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직접 진출을 하게 되면 미국 본사가 컨트롤하게 됨에 따라 자국에서 강세를 보이는 미국드라마, 헐리우드 영화 등을 바로 배급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기존에 수입 방송하던 PP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로그램을 수입하는 데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250개가 넘는 중소 PP들이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채널편성 비율이 완화되기 때문에 국산 애니메이션 등 국내 콘텐츠가 설 땅은 좁아질 우려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업체는 제작여건이 열악해 미국을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콘텐츠 품질로만 승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방송업계는 정부에 제작지원 활성화 차원에서 광고규제 완화를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광고에 대한 품목 규제를 일정 수준까지 완화할 경우 지금보다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광고 총량제와 관련, 시간대별로 자율성 있게 광고편성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또한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지상파TV 종일방송 전면 허용‘도 유예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지난 1일 방통위에 의견서를 내고 “지상파 측은 국내 방송시장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어 심야방송을 허용해야 한다고 하지만 최근 경영실적이나 시청점유율을 보면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상파 방송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종일방송마저 허용한다면 양극화는 가속화돼 PP업계는 그만큼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