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는 갤러리아, NC, AK 등 3개 백화점이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에 이어 총 305개 중소납품업체의 판매수수료를 내년 1월부터 1~5%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공정위는 백화점업계에서 판매수수료의 하향 안정화가 확산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앞으로 판매수수료 이외의 추가부담 완화를 개선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3개 백화점의 가격 인하는 공정위가 지난달 20일 37개 대형유통업체에 대해 수수료 인하를 협조 요구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수수료 인하대상은 3개 백화점과 거래중인 중소납품업체 중 37% 정도인 총 305개사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97개 중소납품업체 중 150개(50.5%)에, NC백화점은 283개 중 102개(36.0%), AK백화점은 245개 중 53개(21.6%)에 수수료를 인하했다.
이들은 내년 1월부터 현행보다 1~5%p의 범위에서 인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공정위 측은 “대형백화점 3사에 비해 평균 판매수수료가 낮은 가운데 수수료를 인하한 것으로 중소납품업체와의 공생발전에 동참하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일부 대형마트에서도 판매장려금을 인하할 예정이어서 수수료(장려금)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판매수수료의 하향안정화가 정착될 경우, 중소납품업체는 과도한 수수료로 인한 악순환에서 벗어나 상품 개발이나 서비스 개선 등에 힘써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종국적으로는 가격 인하, 소비자후생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