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페인과 프랑스가 활발한 매수세를 동반하며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유로화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유럽 시장에서의 강세 흐름이 지속되지는 못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오후 3시16분 현재 1.3463달러를 나타냈다. 스페인 국채 발행이 순항한 데 따라 런던 시장에서 1.35달러를 넘었던 유로/달러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유로/엔은 105.06엔까지 오른 후 104.59엔으로 반락했다.
달러/엔은 77.72엔으로 전날 77.63엔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파운드/달러는 1.5689달러로 전날 1.5705달러에서 소폭 떨어졌다.
스위스 프랑은 약세 흐름을 보였다. 통화 강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스위스 프랑은 0.9148프랑으로 전날 0.9132프랑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78.31을 기록해 전날보다 0.1% 가량 소폭 떨어졌다.
바클레이스의 아룹 차터지 외환전략가는 “중앙은행 공조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내하며 유로화와 관련 자산을 매입했지만 단기적인 추세일 뿐 곧 부채위기에 대한 압박이 밀려올 것”이라며 “시장이 원하는 것은 영속적이고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CIBC의 제러미 스트레치 외환전략가는 “스페인과 프랑스가 국채 발행에서 비교적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면서 전날에 이어 유로 상승에 힘을 실었다”며 “하지만 중앙은행 공조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