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민주당 지도부가 당권을 좌우하게 될 야권 통합 참여 형식을 놓고 갑론을박을 계속하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 주류계는 통합관련 의사결정 위임체인 수임기구에 대해 협상내용을 추인하는 수준에서 봉합하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
손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8일 의원총회에서 나타난 다수 의견을 좇겠다며 지도부가 통합 방법론을 제시해 연말께 통합 정당을 출범시킨다는 생각이다.
손 대표는 "수임기구 합동회의 의결을 거쳐 신설 합당 절차를 마치고 통합전대 경선으로 지도부를 선출할 것"이라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내달 11일 전대 개최 전 당내 합의를 통해 통합 절차를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박지원 전 원내대표 측은 수임기구의 성격에 대해 수임기구에서 지도부 경선룰을 마련토록 한다는 입장이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당권은 당원에게 있다"며 "수임기구에서 경선룰을 논의하고 통합전대에서 지도부를 경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내대표 측은 당 지도부가 통합의 전권을 행사하게 될 경우 통합전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최근 통합과 관련 지도부에 쓴 소리를 내고 있는 박주선 최고위원은 "통합 절차가 정당법이나 당헌에 어긋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그는 "통합 작업이 완전한 내부 합의 없이 의견이 분분한 상태로 진행되고 있다"며 쓴 소리를 이어갔다.
일단 민주당 지도부는 야권 통합의 또다른 주체로 떠오른 혁신과통합 측과의 사전 조율을 통해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이다. 현재 혁신과통합은 전일 전북, 광주, 경기, 부산 경남 등 광역시도당 창당대회 열고 통합 정당 출범을 기정사실화 했다.
당내 계파간 밀고 당기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일단 다음 달 1일 전후로 당무위원회를 열어 전대 소집 등의 안건을 의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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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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