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포천 세계 경영인 32명 대상,,우승은 워런 버핏
[뉴스핌=김홍군 기자]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32명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의 기업인’ 8강에 올랐다.
포천의 ‘올해의 기업인’은 독자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그 해 가장 활약이 컸다고 인정되는 CEO를 선정하는 이벤트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32명의 올해 본선 참가자는 애널리스트와 경영컨설턴트, 주요 회사 임원진 등의 설문을 통해 선정됐다.
포천은 한국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본선 리스트에 포함된 정 회장에 대해 “한 때 고전했던 현대차가 이제는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정도로 성장했다”며 “자동차 시장확대가 기대되는 인도에서 경차 ‘이온’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고 평했다.
정 회장의 첫 상대는 인텔의 CEO 폴 오텔리니. 지난 15일 치러진 32강전에서 정 회장은 51%의 네티즌 지지로 오텔리니(49%)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16강전에서는 28세의 신예 드루 휴스턴 드롭박스 CEO를 58 대 42로 제치고 8강에 올랐다. 휴스턴은 파일저장 서비스로 실리콘밸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타 CEO였지만, 정 회장의 8강행을 막지는 못했다.
고비는 곧이어 찾아왔다. 4강의 길목인 8강전에서 만난 CEO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계를 장악한 페이스북의 저커버그.
존 왓슨(셰브론), 래리 엔리슨(오라클) 등 쟁쟁한 CEO를 가볍게 제압하고 8강에 오른 저커버그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결국, 정 회장은 저커버그에 38대 62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 회장이 탈락한 가운데 4강에는 저커버그를 비롯해 워런 버핏(벅셔해서웨이), 제프 베조스(아마존), 크리스틴 데이(블루레몬)가 올랐다.
준결승부터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의 독무대였다. 저커버그를 69 대 31의 압도적인 차이로 제친 버핏은 결승에서도 베조스를 65 대 35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포천은 “독자들이 정보기술(IT) 업계의 거물보다는 오랜 세월을 견뎌낸 현인을 택했다”고 버핏의 1위 선정을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토너먼트에서 1위에 올랐던 앨런 멀렐리 포드 CEO는 올해 본선에도 들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올해 뉴욕증시 상장으로 대박을 터뜨린 링크트인의 리드 호프먼, 제임스 시네갈(코스트코), 앤드루메이슨(그루폰) 등도 본선에는 올랐지만, 1회전 탈락으로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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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