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 '슬레이트'가 뭐하는 거에요?"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새로운 개념의 '슬레이트 PC 시리즈 7'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PC와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뛰어난 성능도 호평을 받고 있지만 '슬레이트'라는 특이한 이름도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슬레이트는 일반적으로 얇은 판을 의미하는 말로 얇은 판 안에 PC의 기능을 모두 집어넣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디자인 측면을 강조한 이름이라는 것.
본래 슬레이트란 점판암이라고 불리며 지붕·천장·내장·외장 등에 사용되는 천연 또는 인조 돌판이다. 특히, 얇다는 것이 특징으로 휴대성을 강조한 '슬레이트 PC'의 이미지와 맞는다는 평가다.
실제, '슬레이트 PC’는 두께 12.9㎜, 무게 860g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태블릿 PC처럼 키보드가 없는 평판 형태로 되어 있으며 손가락이나 펜으로 문자를 입력하거나 조작할 수 있어 이동 중, 또는 누워서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기존의 태블릿과 차별성 강조가 슬레이트라는 이름을 붙이는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이번 '슬레이트 PC' 출시행사에서 IT솔루션 사업부의 남성우 부사장은 "이번에 발표하는 7 시리즈는 소비자가 원하는 휴대성과 PC의 강력한 기능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제품"이라며 "기존 태블릿과 형태는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탭, 아이패드 등 기존 태블릿과의 차별성을 강조해 새로운 디바이스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이현식 한국총괄 상무도 "이름을 슬레이트 PC라고 한 것도 제품이 가진 특징은 강조하되 소비자들이 태블릿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슬레이트'라는 기기의 이름을 먼저 사용한 것은 HP(휴렛패커드)로 최근 8.9인치 터치스크린 화면에 인텔 1.5GHz 아톰 Z670 프로세서를 탑재한 '슬레이트 2'를 발표했다. 지난해 출시된 슬레이트 500의 후속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슬레이트'는 '태블릿'처럼 하나의 용어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기존의 태블릿의 장점과 PC의 장점을 하나로 결합한 기기는 '슬레이트'로 불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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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