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동반성장위가 LED 일부분의 대기업 진입을 차단한다는 발표를 하자 삼성LED, LG전자 등 주요 LED 관련 업체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구체적인 입장 발표를 미루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해외 대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국내 대기업들 제한하는 것은 역차별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LED 조명시장은 필립스, 오스람, GE등의 해외 대기업들이 국내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상황을 무시하고 국내 대기업만 제한하는 것은 역차별이다"라고 토로했다.
4일 동반성장위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9차 동반성장위 회의를 갖고 LED등, 두부, 레미콘 등 25개 업종이 포함된 2차 중소기업 적합 업종을 선정·발표했다.
LED등 분야에서 대기업은 칩, 패키징 등 광원 부분과 대량 생산 가능제품(벌브형LED, MR, PAR)에 주력하고 중소기업은 소량 다품종 단순조립제품에 주력하기로 권고가 내려졌다. 또 민수시장은 10개 품목에서 대기업만 참여하고 관수시장에서 대기업 배정비율을 현재 50%에서 0%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삼성LED, LG전자 등 주요 LED 조명 관련 대기업들은 아직까지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하지만 대기업들은 LED 업종의 중소기업 적합 업종에 제외에 대한 예상이 컷던 만큼 이번 결정에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지난 2일 LED 조명관련 업계는 LED 조명 관련 '대·중소 기업이 합리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시장을 키워나간다'는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또한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LED조명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형평성 문제도 꾸준히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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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