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LG전자 목표가 급하향.."희석+신뢰저하"(상보)

기사입력 : 2011년11월04일 09:14

최종수정 : 2011년11월04일 09:14

[뉴스핌=문형민 기자] 증권사들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일부 외국계 증권사는 6만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했고, 국내 증권사들도 주가 희석에 더해 신뢰도 하락이 우려된다면 7만원까지 대폭 낮추기도 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7만원으로, 솔로몬투자증권은 7만 7000원으로 LG전자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의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Set 사업체들은 사업구조 상 반도체, LCD와 같이 생산 장비에 대한 대규모 선행 투자 집행이 요구되는 사업에 비해 R&D 및 브랜드 등 경상적인 투자가 주요 대상이 된다"며 "M&A 및 신사업 진입 등을 위한 일시적 투자를 제외하면 대규모 일시적인 선행 투자 집행 필요성이 높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LG전자가 결정한 11.74% 증자비율 대비 할인율 20%는 최근 유증을 집행한 타업체들의 할인율과 비교해도 결코 유리한 조건이 아니다"라며 "특히 최근 연이어 신용등급(전망)이 하향 조정된 이후 결정이라는 점도 대규모 유상 증자 결정 배경에 대한 의문을 일으킨다"고 덧붙였다.

기존 10만원에서 7만 7000원으로 23% 하향 조정한 임돌이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희석과 투자자 신뢰도 하락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외국계인 UBS증권은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UBS는 "이번 유증으로 순부채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 49.6%에서 37.1%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상증자로 모을 자금의 사용계획에 채무 상환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곳에 쓰일 것을 예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화증권, 키움증권 등은 주가희석비율 만큼만 반영해 목표주가를 9만~9만 1000원 정도 낮춰잡았다.

김운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희석률 13.13%"라며 "LG전자 주가는 전날 13.7% 하락해 이미 반영됐다"며 "내년의 자금 확보 여건이 현시점에 비해서 악화될 것에 대한 우려가 있고, 보다 나은 여건에서 재원을 확보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역시 "유상증자의 관건은 향후 자금의 사용 용도"라며 "회사측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스마트폰과 미래사업에 대한 R&D 투자 확대라고 밝힌 만큼 하이닉스 인수 참여 등 다소 무리하다고 보여지는 M&A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추가적으로 부정적인 요인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