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보유(Hold)로 유지했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일반적으로 Set 사업체들은 사업구조 상 반도체, LCD와 같이 생산 장비에 대한 대규모 선행 투자 집행이 요구되는 사업에 비해 R&D 및 브랜드 등 경상적인 투자가 주요 대상이 된다"며 "M&A 및 신사업 진입 등을 위한 일시적 투자를 제외하면 대규모 일시적인 선행 투자 집행 필요성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어 "LG전자가 결정한 11.74% 증자비율 대비 할인율 20%는 최근 유증을 집행한 타업체들의 할인율과 비교 시 결코 유리한 조건이 아니다"라며 "특히 최근 연이어 신용등급(전망)이 하향 조정된 이후 결정이라는 점도 대규모 유상 증자 결정 배경에 대한 의문을 일으킨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유상 증가 결정 배경을 3가지로 추정했다.
▲ 경기 침체 등 불확실성이 높은 외부변수로 인해 영업상 현금 흐름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있고 ▲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휴대폰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여전히 투자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며 ▲ 최근 신용등급(전망) 하향으로 향후 추가 자금 조달 필요 시 차입금으로 조달하는데 불리한 조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 등이다.
그는 "향후 불확실성이 높은 전망을 고려할 때 선재적 재무재원 확보가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주가에 대해 "향후 경쟁력에 대한 확신은 낮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된 밸류에이션(Valuation) 역시 최악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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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