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최석원 한화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내년 금리 하락 요인으로 '글로벌 자금의 탈 서구화'를 꼽았다.
최 센터장은 27일 뉴스핌이 주최한 ‘2012 글로벌 경제 위험요인과 금융시장 전망’ 세미나에 참석해 "2011년 들어 외국인의 국내 국채 투자가 바짝 올라갔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글로벌 자금의 탈 서구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서구에 적절한 투자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유럽 쪽에는 기대 심리가 낮고, 환율도 장기적으로는 이머징 국가들의 통화가 강세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 센터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굉장히 낮은 국가 부채 비율로 위험 대비 수익이 높다"고 말했다. 또, 선진국에 비해 금리가 높을 뿐만이 아니라, 비슷한 금리 수준을 가진 말레이시아나 태국에 비해 높은 신용등급을 갖고 있어 외국인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금의 탈 서구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중앙은행의 투자 다변화를 들었다.
최석원 센터장은 "중앙은행이 새로 돈이 생겼을 때 미국이나 유럽 국채를 사진 않는다"며 "지난 2008년 8%에 불과하던 외국 중앙은행의 채권 보유가 27%로 올라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내년 상반기 경기 저점에 대한 인식이 형성될 수 있는 점은 금리 상승 요인으로 지적했다. 또,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하면 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언급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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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