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후 42% 취업성공, 내년부터 20% 고졸자로 채용
[뉴스핌=곽도흔 기자] 정부가 2008년부터 4년째 시행중인 공공기관 청년인턴제가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말 현재 올해 채용계획 인원을 넘어 초과채용하고 있고 특히 인턴 퇴사후 40% 넘는 청년층이 실제 취업에도 성공하는 등 점차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청년층에 일자리와 취업역량 제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8년 말부터 시행 중인 공공기관 청년인턴제가 9월말 현재 올해 채용계획 인원을 넘어 초과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정부가 285개 전체 공공기관의 올해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운영계획의 9월말 현재 운영실적을 점검한 결과 약 1만2000여명을 청년인턴으로 채용했고 이 중 약 6500명이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턴근무후 퇴사한 5747명 중 42.7%에 해당하는 2452명이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부는 퇴사한 인턴 중에서도 우수인턴 추천, 가점부여, 일부전형 면제 등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취업지원책에 따라 1105명이 공공기관에 채용됐다고 밝혔다.
채용자수로 보면 한전KPS가 177명, 한국수력원자력 137명, 한국도로공사 108명, 대한지적공사 86명, 한전KDN 53명, 주택관리공단 34명, 한국가스안전공사 27명 등이다.
이와함께 인턴기간 동안 공공기관이 시행한 취업지원교육 등 능력개발 지원에 힘입어 1347명이 타 공공기관 또는 민간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부는 또 "국가유공자, 여성, 장애인 등 상대적 취업취약계층을 다수 인턴으로 채용해 사회형평적 인력활용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 채용자 1만2246명 중에 비수도권 지역인재가 6244명으로 51.0%를 차지했고 여성은 딱 절반인 6112명이 채용됐다. 장애인도 255명(2.1%)을 차지했다.
재정부 김현수 인재경영과장은 "11월말까지 2012년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운영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내년 운영계획에는 청년인턴 경험자의 취업비율 제고, 고졸자의 청년인턴 채용 비율(전체의 20%) 등을 반영, 공공기관 청년인턴제가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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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