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럽연합(EU)정상회담이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오늘 밤 예정된 EU정상회의를 앞두고 기대 심리와 불안 심리가 교차되면서 1130원대 부근에서 좀처럼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한차례 한국과 일본의 통화 스와프 체결에 따른 출렁임을 겪은 시장은 한국과 중국의 통화 스와프 확대 소식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0원 상승한 1132.30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0원 상승한 1130.00원에 출발했다.
이후 한·중 통화 스와프 확대 소식으로 일시적으로 하락반전하면서 1128.2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EU정상회담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더 이상 밀리지 못하고 1130원 부근에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과 수입업체의 네고 수요에 따른 등락을 지속했다.
장 후반으로 가면서 역외시장에서의 매수세와 종가 매수 물량이 나와 추가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가와 저가는 각각 1133.00원, 1128.2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유로존 해결 불안감 속 1860선까지 밀렸으나 장 후반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30%(5.66포인트) 오른 1894.31에 거래를 마쳤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1130원대를 중심으로 수급에 따른 등락이 있었다”며 “오늘 밤 EU 정상회담이란 이벤트를 앞두고 일방향적으로 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일본과의 통화 스와프 체결시 급락했다 되돌림 한 바 있다”며 “이를 시장에서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중국과의 통화 스와프 체결에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