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투자의견을 중립, 적정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14% 상향 조정한 18만 3000원을 제시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현재 주가는 경쟁사인 롯데쇼핑과 신세계 대비 각각 15%, 6% 프리미엄이 부여된 수준"이라며 "절대주가는 하락했지만 밸류에이션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는 전년 동기의 높은 베이스로 인한 낮은 기존점매출신장률이 예상된다"며 "4분기 기존점신장률은 전년대비 4%로 이런 흐름은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투자의견 중립 유지
현대백화점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적정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14% 상향 조정한 18만 3000원을 제시한다. 현재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8%에 불과하다. 적정주가 상향은 추정이익 기준을 2011년에서 2012년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며, 적정배수의 변화는 없다. 현재주가는 2012년 예상 지배주주순익 대비 9.6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경쟁사인 롯데쇼핑, 신세계 대비 각각 15%, 6% 프리미엄이 부여된 수준이다. 절대주가는 하락했지만 valuation 매력은 상대적으로 낮다. 약해지고 있는 소비도 부담이며, 4Q11F, 1Q12F는 전년 동기의 높은 base로 인한 낮은 기존점매출신장률이 예상된다.
■점차 낮아지는 기존점신장률
백화점 3사의 기존점신장률은 1Q11 기록했던 14% YoY를 고점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3Q11에는 8% YoY를 나타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Q11 기존점신장률 14% YoY 이후 3Q11에는 7% YoY를 기록했으며, 4분기에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우리가 추정하는 현대백화점의 4분기 기존점신장률은 4% YoY이며, 이러한 흐름은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심리 약화, 낮아진 wealth effect가 주요 요인으로 판단되며, 가처분소득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실적은 예상수준, 4분기도 컨센서스를 충족하지 못할 전망
3분기 영업이익(IFRS 연결기준)은 834억원(+14% YoY)를 기록했다. 이익 증가는 계속되었지만 컨센서스 969억원을 하회했다. 한무쇼핑 무역센터점의 리뉴얼 비용과 대구점의 신규 개점 비용 등이 주요 요인이었다. 반면, 세전이익은 기대치를 상회했는데, 현대DSF와의 합병차익 577억원이 원인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재 1,446억원이며, 우리의 추정치는 1204억원(+9.2% YoY)이다. 우리의 추정치는 4분기 예상 기존점신장률 4% YoY를 기초로 계산된 것이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예상했다. 4분기 말로 갈수록 컨센서스는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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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