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한화증권은 25일 일양약품에 대해 4분기 백혈병치료제 '라도티닙' 과 역류질환 치료제(PPI)의 신약 모멘텀에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일양약품의 백혈병 치료제 '라도티닙'은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약허가를 신청했다. 허가 승인은 올 4분기 중으로 예상한다.
항암제의 경우, 임상 2상이 완료되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제품발매(2차치료제)가 가능하다. 단, 판매 대상은 기존 약품에 내성을 가진 환자로 제한된다. 이에 일양약품은 1차 치료제 처방을 위해 지난 5월 국내를 비롯해 5개국 임상 3상 승인을 받아 8월부터 임상을 진행 중이다.
김희성 한화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라도티닙은 임상 2상에서 75%의 환자에게 약효가 뚜렷했다"며 "부작용도 경쟁제품보다 적거나 동등 수준이어서 다국적 제약사로의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백혈병(혈액암)의 시장 규모와 성장성을 감안하면 상업적 측면에서 일양약품의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모멘텀인 역류질환치료제(PPI치료제) '놀텍'의 다국적 제약사로 기술 수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TAP사(현 TPNA:Takeda 제약 북아메리카)와 기술수출 관계가 중단되면서 '놀텍'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낮아졌으나 새로운 형태(크리스탈 폼)의 제형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놀텍'의 특허 연장이 2027년까지 가능해졌고 임상 2상에서 치료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중증 이상의 역류성 식도염에서 (TAP 임상2상 결과) 기존 치료약보다 탁월한 치료율을 보인 이유에서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시장규모와 글로벌 신약들의 특허만료를 감안하면 올해 4분기 중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도 역류성 식도염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 3상도 종료돼 적응증 승인이 올해 안에 식약청으로부터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놀텍은 내년 이후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