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오는 26일 또 한번의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레인지를 넓게 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4일 외환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EU정상회담 이후에나 시장 방향성이 잡힐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주 한국과 일본의 통화 스와프 체결로 원/달러 환율은 1128원까지 급락했으나 EU 정상회담 경계심에 곧바로 1150원대로 급등했다. 여전히 유로존 뉴스 헤드라인에 일희일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EU 27개국 정상들은 채무·금융위기를 해결을 위한 은행 자본 확충 규모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서만 잠정 합의했다.
시장에서는 EU정상회담과 함께 10월 말 만기가 도래하는 140억 유로 규모의 스페인 국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이번 주 중반까지는 유로존에 대한 우려감과 기대감이 혼재돼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본다"며 "26일 EU정상회담 후, 유로존 해결에 대한 방향성이 잡히면 이에 따라 시장도 방향성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외환 시장 관계자는 "유로존 소식 하나하나에 외환시장이 반응하고 있다"며 "스페인 국채의 경우도 롤오버(만기연장) 될 가능성이 높지만 신경 써서 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실적 방향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주 환율 레인지는 1130~1170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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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