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변동성을 키우며 상승 마감했다.
오는 23일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엇갈리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장 초반 수입업체 결제 물량으로 1150원대 이상으로 상승했지만 장 후반에는 중공업체의 네고물량과 조선사의 수주물량이 유입되며 1150원대 아래로 내려왔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0원 상승한 114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 상승한 1146.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143.20원까지 하락했지만 이를 저점으로 인식한 수입업체들은 결제물량을 내놨고, 은행권 역시 달러매수에 나섰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1150원 위로 올라섰다.
다만 오후 들어서는 중공업체의 네고물량과 조선사의 수주물량이 유입됐다. 이에 환율은 1150원대 밑으로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저점과 고점은 각각 1143.20원, 1153.20원 이다.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사흘째 매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연기금의 순매수로 하루만에 반등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4%(33.29포인트) 오른 1838.38로 장을 마쳤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향성을 잡지 못해 장중 흔들림이 심했다"며 "주식이 1.8%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리스크로 아시아 통화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장 초반에는 수입업체의 결제물량과 은행권의 롱플레이로 1150원대 이상으로 상승했지만 장 후반에는 중공업 네고물량과 조선사의 수주물량으로 1150원대 이하로 하락했다"며 "EU 정상회담을 마칠 때까지는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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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