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LG화학에 대해 3분기 실적은 기대에 부합했고 4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최지혜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기존에 일회성 비용을 4분기에 집중적으로 처리하면서 분기대비 실적이 많이 떨어졌지만 올해는 일회성 비용을 많이 줄이겠다는 의지가 재표명되며 4분기 실적이 견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What’s new: 3분기 실적은 기대에 부합
LG화학의 K-IFRS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7,243억원(-6.6% QoQ, -7.0% YoY)으로 당사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시켰다. 유가 하락 상황에서도 기대 이상의 화학 사업부 실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3분기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IT 전방 경기 지속으로 정보전자소재 사업 실적은 QoQ 감소세를 보이며 기대보다 낮았다.
Positives: 4분기 YoY 실적 증가 기대
3분기 기대를 충족시키는 실적 발표로 4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기존에 일회성 비용을 4분기에 집중적으로 처리하면서 QoQ로 실적이 많이 떨어졌지만 올해는 일회성 비용을 많이 줄이겠다는 의지가 재표명되며 4분기 실적이 견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4분기는 화학, 정보전자소재 모두 비수기로 계절적인 영향을 받아 3분기보다 QoQ로 실적이 소폭 하락하겠지만 예년보다 하락폭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영업이익은 7,100억원 수준으로 QoQ 감소폭이 -2.2%에 그쳐 2010년 27.8% 감소, 2009년 58.8% 감소 대비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 특히 2분기 화학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ABS(전체 화학 사업부 매출의 28%)가 바닥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긍정적이다. ABS 스프레드는 원재료 부타디엔 가격의 빠른 하락세로 7월 -161.5달러/톤을 저점으로 현재 457.2달러/톤 수준으로 상승하였다.
Negatives: 경기 불안감 지속으로 화학 및 IT 수요 부진 우려
3분기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는 실적 및 4분기 YoY 실적 큰 폭 증가 기대에도 불구하고 꺼질 줄 모르는 경기 불안감이 LG화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LG화학의 화학 사업부나 정보전자소재 사업은 경기 영향을 민감하게 받는 상황이라 현재 제기되고 있는 경기 하락 우려에서 LG화학도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재까지 GM 볼트 전기차 판매 실적이 저조하면서 전기차 사업에 대한 우려도 소폭 제기된다.
결론: 매수 의견 유지, 시장 상황을 반영한 멀티플 및 2012년 실적 하향 조정으로 목표주가 440,000원으로 하향
LG화학에 대해 매수 의견 Buy는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현재 경기 우려감을 반영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멀티플과 실적을 하향 조정하여 기존 610,000원에서 440,000원으로 하향한다. 목표주가는 12년 실적 기준 화학 사업부에 EBITDA 배수 7.6배(KOSPI 평균)를 적용했고 정보전자소재(전기차 및 유리기판 사업 예상 영업이익 포함) 사업부에 EBITDA 배수 8.4배(KOSPI 평균 대비 10% 할증)를 적용하여 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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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