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기아차에 대해 "내수시장 점유율은 8월 32%에서 9월 33.6%로 상승했으며 4분기 내수 ASP 상승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3분기 순이익 8,220억원(+23.3% YoY)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재매수 시점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12개월 forward PER 11배(업종 평균 PER)를 적용한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한다. 기아차의 주가는 1) 주가 급등으로 인한 차익실현과 2) 글로벌 경제 악화 우려로 5월부터 조정 중이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하락은 8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되었고 차익매물도 거의 다 소진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 주가가 조정을 보인 지난 6개월 동안에도 판매량 증가, 해외공장 판매 및 신모델 비중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9월부터 K5가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어 미국시장과 국내시장에서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으며 K2가 중국에 7월 출시되어 9월에는 월 1만478대 판매됐다. 이에 힘입어 9월 중국판매 역시 사상 최고치인 4만3,508대(+45% YoY)를 기록했다.
◆9월 내수시장 점유율 및 미국 재고 반등
K5는 9월 국내에서 9,475대 판매됐는데 이는 8월 5,920대, 전년동월 8,456대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K5 내수판매 급증은 9월 중순부터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K5를 생산하여 국내 배정 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내수시장 점유율은 8월 32%에서 9월 33.6%로 상승했으며 4분기 내수 ASP 상승도 견인할 전망이다. 3분기 내수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한 119,269대 그러나 수출은 14.6% 증가한 246,524대이다.
해외공장 판매는 39.7%나 증가하며(240,375대) 총판매 606,168대(+18.6% YoY)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글로벌 재고는 6월부터 사상 최저인 1.6개월분으로 전년동기 2.3개월분에서 크게 감소했다. 미국 재고는 9월부터 K5 생산(9월 6,563대 생산)으로 8월 1.4개월분에서 1.6개월분으로 반등했다.
◆3분기 순이익 8,220억원(+23.3% YoY) 예상
K-GAAP 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 3,286억원(+11.1% YoY), 4,595억원(+9.1% YoY)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7.4%에서 7.3%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동기간 평균 원/달러 환율이 1,184원에서 1,085원으로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3분기 예상 영업이익률은 탁월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해외공장 판매 강세와 최저 수준인 인센티브로 세전이익률은 전년동기 14.1%에서 16.9%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차의 9월 미국 인센티브는 1,604달러로, 6월 1,582달러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전년동월 2,029달러, 10년 12월 1,856달러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3분기 순이익은 8,220억원(+23.3% YoY)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컨센서스 9,368억원보다 적다.
그 이유는 기말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기아차의 7,683억원 수준의 판매보증 충당부채가 늘어 외화환산손실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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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