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존 채무위기를 해소할 명백한 대책이 제시되지 않는 한 일본 엔화는 미국 달러와 유로에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로이터폴이 5일(유럽시간) 공개됐다.
로이터가 이번주 약 60명의 외환 전략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망조사에 따르면 달러/엔은 1개월 뒤 77.0엔, 6개월 뒤 78.0엔, 12개월 뒤 80.0엔을 가리킬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9월 조사에서 나온 전망치 77.0엔, 79.0엔, 80.0엔과 별 차이가 없는 것이다.
UBS의 외환 전략가 크리스 워커는 "장기적으로 볼 때 달러/엔은 75엔~80엔 범위에 머물 것이며 아마 이보다 하향 편향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5일 오전 102.3엔선에 호가되고 있는 유로/엔은 1개월 뒤 101.6엔, 6개월 뒤 104.1엔, 12개월 뒤 109.1엔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로이터 폴에서 제시된 유로/엔 전망치는 110.0엔, 112.0엔, 114.1엔이었다.
바클레이즈의 수석 FX 전략가 마사후미 야마모토는 "우리는 유로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지만 단기적으로는 하락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화 변동성은 8월 11.7%에서 9월 6.0%로 하락한 뒤 10월에는 7.2%로 다시금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은 엔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8월 초 4조 5000억엔을 시장에 투입했으며 이후 달러/엔은 76~77엔 범위에 머물고 있다.
일본은행과 일본 재무부가 조만간 다시 시장에 개입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유로/엔이 100엔 아래로 하락할 경우 니케이지수가 8000 아래로 떨어질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일본 당국의 추가 행동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유로/스위스프랑은 1개월 뒤 1.21프랑, 6개월 뒤 1.21프랑, 그리고 1년 뒤 1.24프랑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달 조사에서 나온 전망치 1.20프랑, 1.20프랑, 1.24프랑과 거의 차이가 없는 수치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1억으로 156억`을 번 주식도사?
[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