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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안보람 기자] 30일 채권시장은 불안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환·주식 등을 곁눈질하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환경변화가 어떻게 풀이될지, 국내 경제지표에 대한 반응이 어떨지도 관심사다. 저가매수에 대한 기대가 엿보이긴하지만 대기중인 자금이 적극 유입되기에는 상처받은 심리가 치유될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유럽 재정위기에 환율이 상승하고, 이에 외국인이 이탈할지 모른다는 우려로 약해진 시장이다.
독일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이 가결된 점은 환율하락을 점치게 한다. 다만 이부분이 채권 강세로 연결될 지는 미지수다.
상처받은 시장참가자들은 시장에 전해지는 모든 재료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모양새다.
반락여부가 관심을 모았던 경기선행지수는 전년동월비 2.0%로 전월과 동일했다. 동행지수 역시 보합을 보였다. 반락을 면한데 방점을 찍어야 할지, 4개월만에 상승흐름이 주춤한 점을 주목해야 할지 의견이 엇갈릴 듯하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3.9% 증가했으며,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4.8% 늘어 26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어갔다. 예상치에는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대부분의 지표들이 호조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독일 의회의 EFSF 확대안 승인, 양호하게 나온 미국의 경제지표 등 대외경기 역시 채권시장에 부담이 될 듯하다.
다만 저가매수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동양종합금융증권 박형민 애널리스트는 "독일의 EFSF승인으로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도 "환율하락이 채권시장의 강세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시장의 안정은 다시금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증가시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에, "채권금리의 상승압력이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황수호 애널리스트는 "금일 경기 등 채권에 우호적인 여건이 재차 확인되면서 저가매수 유입 가능하겠지만, 유로존 안정재료가 국내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위기 탐색이 이어질 것"이라며 "제한된 범위내의 금리 하락 가능성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금일 국채선물은 개장전 예정된 8월 광공업생산의 결과에 따라, 장초반 등락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독일의 EFSF 확충안 승인에도 불구하고 역외환율의 반등으로 대외변수에 대한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고, 외국인의 채권현선물 매도에 대한 경계심도 고조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그는 "국채선물은 변동성 확대 속에 추가조정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가격반등시 하락중인 5일선(104.01p)의 1차저항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반락시 전일 지지력을 발휘했던 60일선(103.77p)의 1차지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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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