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인수권부사채권 인수한 캐피탈, 옵션 조항에 따라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에 신주인수권 넘겨
[뉴스핌=고종민 기자]유비벨록스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지난 6월28일 인수한 신주인수권의 평가수익률이 최근 주가 강세로 급증하고 있다.
유비벨록스는 지난 6월24일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권(BW)를 발행했고 산은캐피탈(50억원)·신한캐피탈(30억원)·농심캐피탈(20억원)이 전량을 인수했다. 당시 발행한 BW의 신주인수권 중 80억원 어치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에게 되파는 옵션 사항에 묶여 있었다. 행사기간은 2012년 6월28일부터 2014년 5월28일이다.
이흥복 대표이사는 신주인수권 28만8774주(행사단가 17496원)를 주당 787원에 인수했다. 실제 행사 가격은 1만8283원인 셈이다. 유비벨록스의 주가는 현재 2만9900원(23일 종가)이며 이들 지분의 평가수익률은 63.53%(주당 1만1617원 평가이익)이다. 이 대표는 약 52억7965만원어치의 지분을 사들여서 약 33억5416만원의 평가이익을 낸 것.
양병선 전무(3만4292주)·한창희 전무(3만4292주)·김성진 전무(3만4292주)·이병갑 전무(4만723주)·강정규 이사(2만2862주)도 같은 가격에 매입했으며 행사 가격은 동일하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2만6000원에서 3만4000원까지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으며 최근 주가 흐름은 긍정적이다. 유비벨록스의 주가는 지난 23일 코스닥지수의 급락(5.28% 하락) 속에서도 전일 대비 1.53% 올랐다. 향후 유비벨록스의 주가 전망도 밝아 신주인수권 행사시에도 실제 이익률은 높을 것이라는 평가다.
최용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동통신사향 근거리무선통신 범용 가입자 인증 모듈 (NFC USIM) 매출 증가와 스마트카 사업의 지속 성장 가능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성은 인정받고 있다”며 “올해 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 순이익 120억원이며 각각 전년 대비는 20% 이상의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모바일 서비스와 스마트카드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고 증권사들의 탐방도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기관들의 집중 매수세도 이어져 업계에선 주가 강세는 지속적으로 이어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병선 전무(2만주)·한창희 전무(2만주)·김성진 전무(2만주)·이병갑 전무(2만주)·이준표 상무(2만주)·김재관 상무(1만5000주)·박준석 상무(1만5000주)·이호경 상무(1만주)·이재홍 상무(1만주)·나필현 이사(6000주)·김온 이사(5000주)·조용준 이사(5000주)·조주희 이사(3000주)는 지난 2009년 12월에도 행사가격 4000원의 유비벨록스 신주인수권을 부여 받아 상당한 시세 차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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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