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中에 대규모 국채 매입 요청-FT 보도
*美 증시 막판 상승으로 시장 안전선호성향 약화
*美 국채 3년물 입찰 최고 수익률 사상 최저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미국채가 12일(뉴욕시간) 유로존 우려 완화와 증시 반등에 초반의 반짝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채무위기로 압박을 받고 있는 이탈리아가 중국에 이탈리아 국채 매입을 요청했다는 소식으로 증시가 막판 상승세를 타면서 시장의 안전성향이 약화돼 국채가 압박을 받았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날 웹사이트에 이탈리아가 중국에 "상당 액수의" 이탈리아 국채 매입을 요청했다는 기사를 올렸다.
이탈리아 정부 관리들은 중국투자공사(CIC)의 루 지웨이(Lou Jiwei) 회장이 지난주 로마를 방문, 줄리오 트레몬티 재무장관을 만났다고 FT에 밝혔다.
FT는 또 이탈리아 정부 관계자들이 2주 전 베이징을 찾아 CIC와 중국외환관리국 관리들을 만나고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FT의 이 보도는 그리스의 디폴트 및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둘러싼 시장의 우려를 상쇄시켰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2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1/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38%P 상승한 1.9527%를 가리키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유로존 우려로 안전자산 수요가 형성되며 장 초반 한때 1.878%까지 하락, 최소 60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같은 시간 30년물은 05/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08%P 상승한 3.2525%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2/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4%P 전진한 0.2127%에 머물고 있다.
이날 실시된 미국 재무부의 320억달러 규모의 3년 만기 국채 입찰 최고 수익률은 0.334%를 기록했다. 이날 입찰 최고 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로 밝혀졌다. 입찰 응찰률은 3.15로 직전월의 3.29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2008년 11월 이후 평균치는 2.97.
또 최고 수익률 0.334%에 낙찰된 비율은 81.11% 기록, 평균치를 크게 상회했다. 2008년 11월 이후 최고 수익률 평균치는 1.213%, 최고 수익률에 낙찰된 비율의 평균치는 45.36%였다.
재무부는 3년물 입찰에 이어 13일 21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그리고 14일 130억달러 어치의 30년물 국채를 매각한다.
분석가들은 유로존 채무 위기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와 연준의 장기국채 매입 전망이 13일(화) 실시될 210억달러 규모의 미국채 10년물 입찰 수요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샘슨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투자위원회 의장 조나단 루이스는 "유럽에서 전개되고 있는 최근 사건들이 국채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채 거래는 평소보다 한산했다. ICAP에 따르면 뉴욕시간 오후 2시 조금 지난 시점에서 국채 거래량은 1535억 4900만달러로 20일 이동평균 1927억 3500만달러에 20%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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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