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한국닛산이 2016년까지 국내에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 각각 5종씩 총 10종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토시유키 시가 닛산 자동차 최고운영책임자는 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한국 시장은 닛산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시가 대표는 “한국은 수입차 경쟁이 심하고 (현대차·기아차) 등 강력한 한국차 회사가 있는 곳”이라며, “한국 수입차 시장은 성장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2016년까지 닛산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8% 늘리고, 매출에 따른 영업 이익률을 8%까지 높이는 ‘닛산 파워 88’ 비전을 제시했다.
시가 대표는 “현재 닛산의 글로벌 점유율은 6%지만, 2016년까지 51종의 자동차를 개발하겠다”며, “이를 통해 92% 시장을 커버하겠다”고 강조했다.
점유율과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신차를 출시해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그의 판단이다.
이와 함께, 닛산-르노 얼라이언스를 통해 전기차를 150만대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르노의 3.0ℓ급 디젤 엔진을 탑재한 인피니티 JX를 내년 상반기 국내 투입할 예정이다.
시가 대표는 국내 판매 네트워크와 서비스 질에 대해서는 언급했다. 그는 “5개인 닛산 딜러를 올해 중 3곳 추가하고, 8개인 인피니티 딜러를 7곳 추가해 15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애프터서비스 지점도 닛산은 12개, 인피니티는 12개로 늘릴 예정이다.
그는 큐브에 대해 “디자인, 실용성 등 한국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도 자긍심”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은 이와 관련 “4월부터 닛산 판매 대수가 떨어졌으나 지난 달 큐브 출시 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닛산은 한국 고객이 만족하도록 5개 모델 하이브리드, 디젤, 전기차 등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대표는 지난 1976년 4월 닛산 자동차에 입사해 해외 영업 부문 담당 수석 부사장을 거쳐 작년 10월부터 대표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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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