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큐브' 효과는 대단했다. 한국닛산이 박스카 '큐브' 판매에 힘입어 처음으로 국내 일본차 브랜드 1위에 오른 것.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한국닛산의 8월 신차 등록대수는 총 528대. 이는 전월 대비 471.7%나 급증한 수치다.
국내 일본차 브랜드 모두가 상반기 동일본 대지진 여파와 신차 부재, 공급 부족 현상으로 판매 부진에 허덕인 만큼 한국닛산이 하반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다.
한국닛산이 최근 야심차게 출시한 3세대 큐브는 단연 돋보인다. 큐브는 지난달 총 416대가 등록되면서 한국닛산 총판매량을 견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큐브에 대한 반응이 매우 뜨겁다"면서 "닛산 브랜드 가운데 단일 차종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이라고 말했다.
한국닛산은 브랜드별 순위에서 BMW코리아(2169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1802대), 아우디 코리아(869대)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한국토요타는 505대 등록해 5위에 머물렀다.
한국닛산은 당초 큐브를 들여오면서 월 300대의 판매 목표를 설정했었다. 국내시장에서 그동안 진정한 박스카가 없었다는 점에서 다소 욕심을 낸 목표치이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시장에 큐브를 내놓자 욕심 낸 목표치보다 더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월 초 사전계약에 돌입한 후 현재까지 2000대 가까운 누적계약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2500대에서 3000대 수준의 큐브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은 지난 8월 말 기자들과 만나 "큐브 물량 확보를 위해 일본 본사와 협상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계약한 고객에게는 늦어도 10월까지 인도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큐브는 실내외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전면적으로 개선한 3세대 모델이다.
최고출력 120마력(6000rpm), 최대토크 16.8kgm(4800rpm)의 4기통 1.8L 엔진과 3세대 X트로닉 CVT(무단변속기)가 탑재됐다. 매끄러운 주행성능을 갖춘 것은 물론 공인연비 14.6km/l로 탁월한 연비 효율성까지 확보했다.
편의사양에 따라 1.8S와 1.8SL 두 가지 그레이드가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1.8S 모델이 2190만원(부가세 포함), 1.8SL 모델이 2490만원(부가세 포함)으로 수입차 최고의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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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