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7일 오전 9시 5분 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안보람 기자] 금통위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를 핑계로 매도를 하기엔 매수심리가 너무 강하다.
미국이나 유로존 등 대외재료들도 여전히 채권강세를 지지한다.
다만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금리가 정책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상황인 만큼 한은이 이에 대한 견제에 나설 경우 출렁임은 불가피 할 것이기 때문이다.
7일 채권시장은 강세심리 속 주식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움직임이 이어질 듯하다.
밤사이 글로벌 증시는 유로존의 위기가 확산되며 약세마감했다.
미국의 8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유로존 붕괴 위기 예상 등이 부각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지속됐다.
금리가 낮아질 대로 낮아졌지만 채권강세 분위기는 꺾일 줄 모른다. 추석연휴를 위한 캐리매수를 해야겠는데 살 물건이 없다는 말도 종종들린다. 살 물건을 찾다보니 장단기 엇갈린 흐름이 연출되기도 한다. 물가를 반영하는 단기물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경기를 반영하는 장기물은 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 시장참가자는 "물가가 5.3% 나왔는데도 강세시도를 했을때 알아봐야 했다"는 푸념을 늘어놓기도 했다.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는 한 매도분위기가 형성되기 어려울 것이라는데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에, 사고 싶은데 살게 없고, 팔고 싶은데 팔이유가 없는 채권시장의 흐름은 이날도 지속될 듯하다.
대신증권 정임보 애널리스트는 "미국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 및 스위스 프랑 강세 제한 조치 등 주요 국가들의 자국 통화 약세 혹은 강세를 제한하기 위한조치들이 어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한국이 원화 강세를 부추길 수 있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향후 발표될 국내 물가 및 경기선행지수 등 경기지표 역시 채권시장에 우호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 견조한 수급 여건 등을 감안하면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에도 채권을 매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에 "채권강세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가격 신고점 경신 과정에서 시장미결제가 사상최대치 수준으로부터 급감했다"며 "본격적인 차익실현 물량의 출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내외 금리우호적 환경으로 시장금리에는 이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선반영돼 있어 정책 이벤트를 앞두고서 단기 가격조정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그는 "최근 지표결과를 토대로 경기싸이클의 하락전환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시장금리의 중기적 하락 압력은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날 시장에 대해서는 "美국채금리(10년물)가 1.9%대의 역사적 저점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금통위를 앞둔 경계매물로 금일 국채선물은 소폭의 가격하락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유로존 재정위기 완화 가능성(그리스 정부의 구조개혁 의지 표명)으로 장중 증시반등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증시연동의 채권약세 흐름이 재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