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미국 경기 부양책, 중국긴축완화, 러시아 가스관 가시화 가능성 등으로 인프라 투자는 센티멘트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7일 "이같은 인프라 투자 활성화로 자본재인 건설, 기계, 플랜트 기자재 업체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특히 두산의 경우 자본재업종의 자체사업 및 자·손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피팅업체의 경우 현재 수주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초기시점에 있어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인프라 투자 센티멘트 개선되는 환경하에서 수주증가와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두산, 성광벤드, 하이록코리아, 태광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오는 9월 8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번 연설의 핵심은 고용창출과 기업 투자 마인드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로 인해 미국이 새로운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고용창출을 도모할 것이며, 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각종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이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물가의 경우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면서 CPI 상승률이 지난 7월 6.5%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안정을 찾고 있으며 글로벌 상품가격도 하락하고 있어서 CPI는 8월부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CPI가 하락하면 중국이 긴축을 완화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며 이는 인프라 투자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남북러 3개국 가스관 연결사업이 지난 2008년 가스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지지부진 했는데 최근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속도를 내고 있다"며 "만약 가스관 연결사업이 가시화 된다면 인프라 투자 센티멘트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플랜트 수주가 증가하고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 수주한 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피팅발주가 본격화되면서 성광벤드, 태광 등 피팅업체들은 지난 6월에 올해들어 처음으로 300억원 이상의 수주를 기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해외플랜트 수주추이를 고려할 때 이런 수주는 끝이 아닌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들어 고르곤, 샤, 사우스파, 라빅, 라이푸르, 보르쥐, FPSO 등 가스전과 발전플랜트 및 해양플랜트용 피팅수주가 증가하면서 스테인리스 및 알로이 제품 비중 상승으로 인한 제품믹스변화로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개선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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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