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시행 전망 강화
*유로존 채무위기, 은행업계로 확산 우려
*美 국채 10년물 수익률, 2% 아래로 하락...최소 60년래 최저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6일(뉴욕시간) 유로존 우려와 연준의 시장 개입 기대감으로 상승 랠리를 전개했다.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하락했으며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 아래로 주저앉으며 60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의 노동절 휴일로 전날 하루를 쉬었던 국채 시장은 이날 초반부터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며 장기물 중심으로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유로존시장에서도 유로존 채무위기가 궁극적으로 은행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존 국채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채의 상승 흐름은 이날 독일 국채 매각과 예상을 상회한 미국의 8월 ISM 서비스업지수로 일부 제약을 받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어두운 미국의 경제전망으로 미국채 장기물은 계속 상승흐름을 유지했다.
CRT 캐피털 그룹의 국채 전략 헤드 데이비드 에이더는 "지금 전개되고 있는 경제 상황이 국채의 상승 흐름을 지지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0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07/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26%P 하락한 1.9684%를 가리키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은 간밤에 1.908%까지 하락했었다. 이는 적어도 60년래 최저 수준이다.
30년물은 29/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45%P 내린 3.2565%를 나타내고 있다. 30년물은 오전장 한때 2포인트 넘게 오르기도 했다.
2년물은 강보합세에 수익률은 0.1962%에 머물고 있다.
연준이 국채 단기물을 내다팔고 장기물을 매입하는 소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미국채 수익률 커브의 평평화 흐름도 지속됐다.
이날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격차는 177bp까지 좁혀졌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소 수준이다.
시장에선 지난주 금요일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성장을 멈춘 것으로 발표되면서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주 공개된 로이터 폴에 따르면 미국의 프라이머리 딜러들은 연준이 향후 6개월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단행할 가능성을 80%로 전망한다.
많은 딜러들은 연준이 오는 20일, 21일 개최되는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발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은 미국의 8월 서비스업지수가 직전월인 7월의 52.7에서 53.3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전문가 71명의 중간 예상치인 51.0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로써 미국의 서비스업경기는 3개월간의 둔화세에서 벗어나 예상을 뒤엎고 확장됐다.
리드 선버그의 이코노미스트 빌 조단은 "(오늘 발표된) 서비스업 지수는 현 단계에서 추가 수용정책에 반대할 하나의 논쟁거리는 되겠지만 나머지 많은 데이터들을 상쇄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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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