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금감원 보고, 경찰 수사중
[뉴스핌=최영수 기자] 현대캐피탈에 이어 삼성카드 회원 약 2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또 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 따르면, 최근 삼성카드 고객 약 2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올 상반기 농협과 현대캐피탈이 '서버 해킹'에 의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과는 달리 내부 직원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카드는 내부 직원의 정보유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달 29일 금감원에 보고했으며, 이튿날 관할 경찰서인 남대문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삼성카드측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며, 현재로서는 내부직원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유출경로 및 피해규모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라는 점에서 피해규모가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면서 "수사가 이루어지만 정확한 피해규모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삼성카드측은 내부직원에 의한 단순사고이며, 피해규모 역시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내부직원 정보유출 혐의가 포착되어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면서 "정확한 피해규모나, 고객정보를 매매했다는 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사결과에 따라 서버 해킹이거나 피해규모가 더 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삼성카드측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고객정보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점에서 삼성카드는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금융당국도 올 상반기 농협과 현대캐피탈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데 이어 또 다시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감독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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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