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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바다OS, 휴대폰 사업부 재편되나

기사입력 : 2011년09월05일 15:09

최종수정 : 2011년09월05일 15:09

갤럭시 의존도 부담, 내년 성과여부 변수

[뉴스핌=배군득 기자]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스마트폰 운영체제(OS) ‘바다’를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한 전방위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갤럭시 시리즈의 의존도가 높은 휴대폰 사업부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바다OS는 지난 2009년 영국에서 플랫폼을 런칭하며 새로운 스마트폰 OS로 기대를 모았지만 애플과 안드로이드 OS의 강세로 사업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애플과 디자인 관련 특허소송, 구글의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부 인수 등 통신시장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급변하자 삼성전자는 한동안 옆으로 밀어놨던 바다를 다시 꺼내들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5월 출시한 바다OS 탑재 스마트폰 '웨이브2'.
이처럼 삼성전자가 바다OS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은 지난 2년간 휴대폰 최대 시장인 유럽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지난 2일부터 열린 독일 가전전시회 IFA에서도 삼성전자는 바다 2.0을 최초로 공개할 정도로 유럽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유럽 현지에서는 바다 2.0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며 향후 출시될 바다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바다OS의 성공은 향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은 갤럭시 시리즈를 앞세워 선방하고 있지만 갤럭시S2의 일부 사양 교체, 옴니아2 보상문제, 애플과 특허 소송 등에 휘말려 제대로된 마케팅을 하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 4월 28일 갤럭시S2 런칭 시점에도 KT의 제주도 와이브로 구축, 재보선 선거 등이 맞물려 갤럭시S2 이슈를 부각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독일 IFA에서 바다 2.0을 처음 공개한 것은 이 같은 갤럭시 시리즈의 마케팅 부재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에서 바다 2.0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바다OS가 유럽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도체나 가전과 같이 전사적 역량을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OS분야 점유율 상승은 시장 성패여부로 직결되는 만큼 내년까지 성과가 없을 경우 사업성을 재검토 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분석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바다 OS의 글로벌 점유율은 1.9%에 그치고 있다. 같은 기간 1.6%를 기록한 MS의 윈도폰7을 추월했지만 차이는 30만대 수준이다.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수치인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IFA에서 바다OS를 공개한 것은 그만큼 이슈를 만들기 위한 공을 들인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을 경우 사업성 재검토도 염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다 탑재 스마트폰인 웨이브 시리즈는 지난 5월말 출시된 ‘웨이브’를 비롯해 6종이 현재까지 글로벌 800만대 가까이 판매됐다.

이달 중순에는 보급형 바다폰 ‘웨이브M’이 프랑스에 출시되며, 하반기 중에 프리미엄 바다폰 ‘웨이브3’가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바다폰이 처음 유럽에 출시됐을 때도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며 “삼성전자가 유럽에 공을 들이는 것은 차별화를 원하는 소비자 요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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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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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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