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현대·기아차, 스마트카 전략적 행보 '속도'

기사입력 : 2011년09월05일 13:44

최종수정 : 2011년09월05일 14:48

-스마트카 기술 확보..발빠른 대응
-글로벌 IT업체와 전략적 협업 확대


[뉴스핌=이강혁 기자] #차 안에 누워서 파노라마 선루프를 바라보니 최신 영화가 밤하늘에 펼쳐진다.

#동승석에 앉아 휴대전화로 친구와 영상통화 버튼을 눌렀더니 차 창문에 친구의 얼굴이 생생하게 비춰진다.

지금은 SF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지만 현대·기아차가 이런 스마트카를 꿈꾸며 전략적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멀지 않은 미래에 실현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스마트카 기술 확대를 위해 세계적인 IT업체와 제휴에 나서거나 원천 기술개발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5일 현대차와 기아차는 인텔, 씨앤에스 테크놀로지와 함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랫폼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서울 반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각 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인텔코리아-현대·기아차-씨앤에스테크놀로지 3사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 공동개발 MOU 체결식을 가졌다. 김동진 씨앤에스테크놀로지 회장, 양웅철 현대·기아차 부회장, 인텔 톤 스틴먼 부사장(왼쪽부터)이 MOU 체결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현대기아차의 이 같은 행보는 이미 수년전부터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카 기술 확보의 일환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세계적인 IT·소프트웨어 업체들과 각종 스마트 기술 제휴를 진행 중이다.

4월에는 총 11개 업체가 참여한 '카 커넥티비티 협회'의 설립멤버로도 들어갔다.

카 커넥티비티 협회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포함해 GM, 다임러, 폭스바겐, 토요타 등 완성차 업체, 그리고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파나소닉 등 글로벌 IT업체들이 참여한 컨소시엄이다.

현대기아차는 협회를 통해 자동차 안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IT 환경을 제공하는 '터미널 모드(Terminal Mode)'의 기술 표준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 USB 등 유·무선 표준 사양을 통합, 확장해 자동차 IT기술의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연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스마트카 기술 확보는 세계적인 트랜드에 따른 발빠른 행보다. 이미 디지털 기술이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시대 흐름상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술 개발은 당연한 선택인 것.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는 자동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및 정보 시스템을 총칭한다.

예컨대, 운전자가 자유롭게 차량 상태 등 정보를 체크하면서 모바일,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기기나 기술이 포함된다. 동승자 역시 차량 안에서 영화나 게임, TV, SNS 등과 같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즐길 수 있다.

이미 지난 2008년 MS와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개발에 뜻을 같이하고 3년째 공동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인텔, 씨엔에스테크놀로지와의 기술 개발 역시 이런 연장선이다.

이날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은 "최근 자동차 안에서 즐기는 디지털 생활의 핵심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술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고객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차량 IT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의 스마트카 기술은 주목할만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단적으로 삼성전자와 상호간 업무협력을 진행하면서 개발하고 있는 운전자통합 정보시스템은 곧 양산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부터는 현대차와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씨엔에스테크놀러지 등이 정부의 스마트 프로젝트 과제를 함께 수행한 결과, 현대모비스는 최근 스마트키에 적용되는 반도체칩 등 9종의 양산형 시제품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의 IT분야 기술 개발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상당한 기술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라면서 "회사가 생각하는 스마트 기술 적용을 위해 전 세계 어떤 업체와도 전략적 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행 첨단기술에 들어가는 차량 반도체 분야는 아직 갈길이 멀다. 현재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차량 반도체에 대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대부분은 해외업체가 개발한 제품을 수입해서 쓰고 있다.

핵심 기술의 경우 90% 이상 해외 선도업체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