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일 제약주에 대해 8.12 정부의 ‘약가 개편’ 방안 발표 이후 하락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 및 제약산업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KOSPI 의약품 지수는 4.6% 하락해 같은 기간 4.9% 오른 KOSPI 지수와 극명히 대비되고 있다"며 "전문의약품 비중이 가장 높은 종근당의 주가 하락률이 상위 업체 중 가장 컸으며, 약가 인하 가능성이 낮은 혈액 및 백신 매출 비중이 높은 녹십자의 주가가 가장 견조했다"고 분석했다.
또 정부의 8.12 약가 인하 조치는 2006년 5.3 ‘약제비 적정화 방안’보다 훨씬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5.3 조치때는 기등재 의약품에 대한 약가 인하를 5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단행하고자하였으나, 이번 방안에서는 기등재 의약품에 대한 약가 인하를 내년 3월 일괄적으로 처리할 계획이기 때문.
아울러 2006년에는 국내 제약시장이 높은 성장을 구가하던 시기여서 정책 영향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성장성이 높지 않아 정책으로 인한 제약업종의 실적 우려감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배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이번 조치가 원안대로 시행될 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불확실성의 증대와 시행 후 감익 우려로 제약업종에 대한 보수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