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앱 마켓 공략, 개발자 컨설팅 지원
SK텔레콤과 KT가 중국, 대만에 이어 최근 나란히 일본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진출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T스토어 이외에 T맵, 네이트와 연계해 중국과 일본 시장 강화에 나섰다. KT도 일본 NTT도모코와 협력으로 올레마켓을 이달부터 오픈한다.
양사는 해외 주요 통신사들이 운영하는 앱마켓 안에서 판매할 수 있는 ‘숍인숍’ 형태로 운영 전략을 내걸었다. 업계의 이 같은 전략은 국내 개발자들의 수월한 해외 진출과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플과 구글 등 스마트폰 OS사의 전용 앱 마켓과 달리 국내 개발자들이 해외 시장에 수월하게 진입하는 컨설팅 역할을 하며 ‘윈-윈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통신사 차이바모바일의 경우 가입자가 6억명에 달한다. KT와 앱 마켓 제휴를 맺은 일본 NTT 도코모도 50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방대한 시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개발자들은 현지의 까다로운 절차와 언어장벽, 성향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개인적으로 해외 진출하기에는 버거운 실정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초부터 중국과 대만, 일본 앱 마켓에 잇따라 진출하며 본격적인 ‘T스토어 밸트’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T스토어 플랫폼 글로벌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우수 앱 현지화, 등록 정산 등을 대행해주는 종합지원 기구 ‘글로벌 콘텐츠 유통지원 센터(GDC)’를 지난 6월부터 운영하며 개발자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이주식 SK텔레콤 서비스 플랫폼 부문장은 “T스토어의 글로벌 플랫폼 확장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모바일 에코시스템을 확장해 나감으로써 국내 개발자들이 T스토어를 통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T 올레마켓은 지난 7월 중국 차이나모바일 모바일마켓(MM)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데 이어 연말까지 일본 NTT 도코모 앱 마켓에 100여개 앱을 선보인다.
KT는 한중일 앱마켓 교류 프로젝트 ‘오아시스(OASIS)’를 통해 국내 개발자들과 함께 일본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진출,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KT 스마트에코본부 안태효 본부장은 “국내 앱 개발자가 한국 시장만 바라보는 것은 옛말”이라며 “개발자들은 KT의 에코노베이션 시스템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동반성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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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