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이번 주 채권금리는 국고 3년물 기준으로 3.45~3.65%의 박스권 안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9일 "대외 불확실성 상황에서도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 지속과 채권 금리 변동성 감소 등은 채권시장에 우호적 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거시 지표의 상방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는 점과 EU 역내 국가 재정 및 은행 신용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점에서 이번 주 채권 금리는 여전히 3.45~3.65%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듀레이션 중립 및 3년/10년 커브 플래트너 전략을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금융 시장의 관심사는 이번 주에 발표되는 주요 거시 지표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이라며 "특히,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등 심리 지표의 급락에 후행하는 실물 지표의 수준에 따라 채권금리의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에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심리 지표 수준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채권금리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지표 하락이 발생하지 않는 한, 반영 수준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지표에 대해서도 "경기선행지수 및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현재 채권 금리 내 반영돼,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주 글로벌 금융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례 컨퍼런스 연설은 QE3를 포함한 통화정책적 경기 부양책을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버냉키 의장은 현재 미국 경기 부양에 필요한 것은 통화정책보다는 실질적인 재정정책이라고 지적하며 미국 정부의 재정 항상성을 전제로 하는 일관된 경제 부양을 강력히 촉구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이는 역설적으로, 경기 부양에 대한 통화정책의 한계와 연준 내의 의견 불일치에 따른 고민 및 리세션이 임박하지 않았다는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동시에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우리나라 CDS 상승에 대해 그는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머징마켓 국가 및 BRICS 국가의 CDS와 비교해도 변동성과 상승폭 등 모두 가장 안정적인 수준에서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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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