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이린은 주말 동부연안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연방비상관리국(FEMA)과 전국 허리케인센터(NHC)는 아이린이 미국 남동부 해안에 접근하는 26(뉴욕시간) 일에는 5등급 태풍 가운데 두번째로 강력한 수준인 카테고리 4로 발전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또 아이린이 27일 아침 캐롤라이나 연안에 접근할 때는 그 위력이 카테고리 3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NHC는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26일 기준 아이린의 위력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최대 풍속이 시속 100마일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허리케인 아이린이 향하고 있는 동부 연안지역은 하루 경제규모만 120억달러에 달하는 중요한 지역이라 그 피해도 만만찮을 기세다.
미 정부가 아이린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로이터 브레이킹뉴스이 컬럼니스트인 크리스토퍼 스완은 "만약 아이린이 1938년 미 동부연안을 강타했던 허리케인과 같은 규모일 경우, 그 피해액은 4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정부가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이치방크의 기상학자들은 주말 아이린이 동부 연안을 지날 때 500만~700만가구가 정전될 정도로 60년래 최대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아이린이 1985년의 허리케인 글로리아나 1991년 밥의 규모가 아니며, 사이즈나 규모면에서 1930년대와 1950년대의 대형 허리케인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헤리케인 글로리가 강타했던 1985년 당시 펜시베니아에서부터 뉴잉글랜드까지 320만가구가 정전된 바 있어 따라서 이보다 훨씬 큰 규모인 아이린이 노스 캘로라이나와 버지니아 등 동부 연안을 지날때는 500만~700만가구의 정전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특히 주말 8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뉴욕을 지날 때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뉴욕시의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26일 저지대 주민들에 대한 대피 명령을 내렸다.
한편 리스크 모델링회사인 AIR은 이미 커리비안 연안의 허리케인 아이린의 피해규모를 5억달러에서 최고 11억달러로 예상했다. 또 푸에토리코와 바하마, 도미니카, 터크스, 카이코스 등 커리비안 연안지역중 바하마가 이들 피해의 60%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