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민선5기 부동산 개발정책 수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차기 시장의 정당 성향과 공약에 따라 서울 부동산 정책의 지각변동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 시장의 최대 핵심 사업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은 시장사퇴를 계기로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5곳의 전략정비구역은 현재 시와 주민간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사업이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재개발, 뉴타운 등 지구지정 해제 움직임까지 보이는 정비사업에 대한 축소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장기전세주택 세곡 리엔파크 초입부 전경 |
반면 장기전세주택 시프트(이하 시프트)는 최근 전세난으로 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주택정책 중 하나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시장은 민선4기에 이어 재개발·국민임대 등을 포함,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를 통해 201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10만호를 공급할 계획이었다. 시프트는 SH공사에서 추진하는 주변 전세시세 80% 이하로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주택 제도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시프트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장기 임대상품이면서 서울 외곽이 아닌 요지에 들어서는 장점 등으로 시민들에게 인기 있었다”며 “시장이 바뀌더라도 시프트 사업은 전면 수정보다는 그대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프트는 임대이면서도 전세 쪽에 포인트를 맞춰 주거난 즉 전세난을 해소하는 방안 중 하나였다”며 “지속적인 공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수 시장 전문가들은 오시장의 부동산 정책이었던 디자인서울, 휴먼타운, 한강르네상스 등은 차기 시장의 성향에 따라 다소 바뀔 수 있지만 획기적으로 전세난 해갈에 도움을 주는 시프트사업은 수정 없이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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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