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우리투자증권 박진 애널리스트는 23일 유통업에 대해 “주가가 KOSPI 약 3%p 하회하는 급락세 시현했는데 이는 유통업종이 지난 주말까지 KOSPI를 약 17%p 상회했다는 점과 가계부채가 크게 증가했다는 뉴스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전일 업종 지수 급락은 다소 과했다고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유통주는 대표적 내수주로 글로벌 환경 변화에 수출주보다 상대적으로 둔감하고 그 영향도 측면에서 수출주보다 후행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과 유럽의 통화 약세(원화 강세) 가능성은 유통주에 긍정적이고 고용 개선을 바탕으로 2분기 실질 가계소득이 3분기 만에 0.5% y-y의 증가세로 전환한 점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종목별로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 이마트를 추천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
- 전일 업종 지수의 급락은 과도: 대외 환경과 양호한 가계소득 증가를 감안할 필요.
전일 유통업종 주가는 KOSPI 약 3%p 하회하는 급락세 시현. 1) 유통업종이 3분기 중 지난 주말까지 KOSPI를 약 17%p 상회했다는 점과 2) 가계부채(신용잔액 876조원, 9.2% y-y)가 크게 증가했다는 뉴스가 부정적으로 작용.
그러나, 전일 업종 지수 급락은 다소 과했다고 평가하며, 3분기 중 KOSPI 상회 의견을 그대로 유지.
1) 유통주는 대표적 내수주로 글로벌 환경 변화에 수출주보다 상대적으로 둔감하며, 그 영향도 측면에서 수출주보다 후행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 특히, 미국과 유럽의 통화 약세(원화 강세) 가능성은 유통주에 긍정적.
2) 고용 개선을 바탕으로 2분기 실질 가계소득이 3분기 만에 0.5% y-y의 증가세 (명목소득 4.7% y-y 증가)로 전환한 점은 긍정적. 소비 시장 지지 기대.
3) 이를 바탕으로 3분기 업종의 OP 증가율은 10.1% y-y로 양호 전망.
종목별로 현대백화점(2011년 PER 11.5배)과 롯데쇼핑(11.3배), 이마트(명목 14.8배, 실질 13.0배)를 선호. 현대홈쇼핑(10.8배)도 관심: (1) 현대백화점은 신규점 및 현대DSF 합병 효과 본격화(3Q OP 35.0% y-y 예상). (2) 롯데쇼핑은 롯데건설 증자와 무관하며, 국내 및 중국 마트의 손익 개선 기대(중국 마트 BEP는 국내와 속도 유사). (3) 이마트는 가격전략 수정과 창고형 점포 확장에 따른 손익 개선 기대(연간 OPM: 2011년 6.9% 저점, 2012년 7.0%로 개선).
- 3분기 업종 OP는 10.1% y-y 증가세 예상: 리먼 사태시에도 업종 OP는 증가 시현.
3분기 소매 시장 성장률(y-y)은 높은 base에도 불구하고 7.4% y-y로 양호 수준 지속 전망. 중산층의 임금 효과와 상류층의 자산 효과가 이어질 전망.
3분기 현재 주요 업체들의 매출 추이는 양호. 7월 중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의 기존점 성장세는 각각 약 8% y-y와 5% y-y로 양호. 홈쇼핑의 7월 취급고 증가율도 평균 15% y-y로 견조한 추이 지속.
이에 따라 3분기 업종의 OP 증가율은 10.1% y-y로 양호할 전망. 특히, 유통업종의 경우 리먼 사태가 있었던 2H08년과 1H09년에도 OP 증가율이 각각 1.0% y-y와 8.0% y-y로 양호했었음 : 외부 충격의 경우 과점적 지위를 보유한 상장 유통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이익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는 체질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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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